증권
"금융 대격변 기업부채 선제대응" 한목소리
입력 2015-12-31 16:29 
금융권 협회와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새해 신년사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체질 개선과 과감한 혁신, 리스크 관리에 기반을 둔 건전성 확보를 강조했다.
하영구 은행연합회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한계기업 증가와 가계부채 증가,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권 부실화가 이어질 수 있다"며 "금융개혁에 맞춰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구조조정, 가계부채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해 미래의 성장 발판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처음 갓을 쓰고 관례를 치르는 나이라는 의미의 '약관(弱冠)'에 빗대어 설립 취지 본연의 선제적 부실대응기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재천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신년사에서 "2016년은 결코 녹록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생각하고 그에 따라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뜻의 '불려호획(不慮胡獲) 불위호성(不爲胡成)'이란 서경(書經) 구절을 인용하면서 새해에는 "문제를 극복해 가며 끊임없이 실천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은 2016년을 재도약의 해로 정하겠다며 직원들에게 쇄신을 주문했다. 이 행장은 신년사를 통해 "2016년은 수출입은행이 창립 4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40년의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새해 키워드로 개인자산종합관리계좌(ISA)와 모험자본, 투자자 신뢰, 그리고 글로벌 비즈니스를 손꼽았다. 황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경제성장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구조적인 저성장의 어려움에 직면한 우리 경제가 역동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금융과 자본시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한철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의 애로 사항을 해소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새해에 신규 보증 5조원을 포함해 총 19조원 이상의 기술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덕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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