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 영화: 작품성, 예술성이 뛰어난 소규모 저예산 영화. 상업영화와 대비 되는 의미로 사용됨]
톡톡 튀는 소재와 연출력, 숨어있는 연기파들이 출연한 실험적인 작품이지만, 상업영화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하는 다양성 영화. 놓치지 말아야 하는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톡톡 튀는 소재와 연출력, 숨어있는 연기파들이 출연한 실험적인 작품이지만, 상업영화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하는 다양성 영화. 놓치지 말아야 하는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MBN스타 김진선 기자] 영화 ‘인 허 플레이스는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집중을 높이는 작품이다. 한 여인이 시골 농장으로 도착해, 임신한 십대 소녀와 그의 어머니를 만나게 된다. 소녀는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를 비밀리에 입양 보내려는 것에 동의하고, 임산부처럼 삶의 리듬에 맞춘다.
하지만 충돌하는 세 여인의 격렬한 감정과 벗겨지는 이야기에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특히 이방인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시골 농장 분위기와 날선 눈빛은 보는 내내 기묘한 기분을 들게 만든다.
인물들의 감정과 관계에 대해 고민할 수 없게 만드는 ‘인 허 플레이스는 쓸쓸해진 마음을 어루만져 줄 것이다.
◇마케팅에서 본 ‘인 허 플레이스의 재발견
# 배우
낯설지 않은 얼굴들, 대중적으로 크게 알려진 분들은 아니지만 연기내공이 있는 배우들이 출연해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 실제 그들의 외모나 이전 작품들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다들 배역에 잘 스며들어있어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느껴지는 힘이 강하다. 누구하나 연기로 튀지 않는 것이, 마치 그 분들의 자리가 원래 그곳인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한다.
# 연출
장소가 굉장히 한국 같은데 한국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다. 실제로는 충청남도 합덕에 있는 감독님 작은 아버지 부부가 운영했던 농장이다. 감독님이 한국이지만 한국 같지 않은 느낌을 주려고 스탠드가 많다거나 하는 등 공간이나 연출에 신경을 썼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런 부분이 영화를 보는 내내 느껴지는 묘한 느낌을 주는데 일조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