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재야고수들이 본 2016 국운 “내년 8월, 한국에 좋은 일 찾아옵니다”
입력 2015-12-31 14:05  | 수정 2015-12-31 20:36
김효성 대표와 하월산 스님이 내년 국운을 전망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재훈 기자]

‘믿거나 말거나 인터뷰다. 30년 경력 역술가와 ‘재야의 고수 관상가를 만나 병신년(丙申年) 국운(國運) 전망을 들어봤다. 재미로 읽고, 믿고 싶은 만큼 믿으시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상반기 시련과 어려움을 참고 견디면 하반기에 결실을 거둔다가 되겠다. 기사에 나오는 모든 시기는 양력 기준이다. 두 사람의 공통적인 전망부터 들었다.
내년에는 가뭄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비가 많이 올 거에요. 오히려 홍수 대비가 필요해보이네요. 큰 국가적 사고나 메르스 같은 질병 없이 무탈하게 한 해가 갑니다. 가장 힘든 시기는 저희 두 사람도 의견이 약간 갈리는데, 3~4월이거나 4~5월입니다. 노사관계도 정치도 경제도 대외관계도 이 시기가 최악이에요. 총선 때문은 아니지만, 총선이 있어서 더 힘든 때가 되겠네요. 보릿고개 넘는다는 생각으로 버티면 6월부터는 좋아집니다. 정치도 기다리고, 노사관계도 기다리고, 사업도 기다리는 시간을 가지세요. 조급해하면 일을 그르칩니다.”
김효성 미래를 여는 창(신단수) 대표는 내년을 ‘씨앗을 뿌리고 기다리는 해라고 표현했다. 그는 3~4월이 ‘보릿고개인데 이때 못 참고 작물을 뽑아버리면 수확이 없지 않나. 마음을 다스리며 참고 버텨야 한다”며 하반기에 경사가 있고, 이를 계기로 정치·경제·외교 전반이 잘 풀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8월에 세계가 주목할 정도로 큰 사건이 있을 겁니다. 우리가 간절히 바라던 일이 이루어지는데요. 금강산관광 등 남북이 화해무드에 들어가고 큰 전환점이 생깁니다. 제2, 제3의 경협도 생각해볼 수 있겠네요. 구체적인 지역은 제주에서 평양까지인 걸로 보이네요. 동해안과 서해안을 따라 인접지역들이 두루 좋습니다. 산업분야는 에너지·광물·화학 등이 좋구요. 정·재계 공히 여풍(女風)이 거셀 것 같습니다. 세계적으로 보자면 러시아가 뜨고 브라질, 멕시코, 케냐 세 나라가 불안합니다. 중국은 큰 재해가 한 번 더 남아있을 수 있고요. 많이들 걱정하시는 IS의 경우 세력을 키우기 어려우나, 테러가 일어난다면 큰 경기장을 조심해야 할 겁니다.”
관악구에서 정토사를 운영하는 하월산 스님(관상역학연구원장)은 내년을 ‘고통 속에서 제자리를 찾아가는 해라고 표현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관상을 보고, 주역의 원리 등을 더해 국운을 전망했다. 하 원장은 명리학과 육효 등에도 두루 조예가 깊은 관상학 전문가다. 하 원장은 박대통령 관상은 모자람이 없다. 간단히 말하자면 대통령 관상이 토(土)인데 납음오행상 내년이 ‘석양에 지는 노을같은 해다. 노을이지만 화(火) 기운이 있어서 화생토(火生土)의 형국이 된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대통령이 뜻을 펼치기 다소 수월할 것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5월까지 대외관계는 물론이고 정치와 경제 모두 어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대외관계 및 교역 등의 사항은 일년내내 신경을 써야할 부분입니다. 박대통령이 조급함이 들겠지만, 시간이 필요하니 급히 결론내고 성과를 내려 하지 않아도 됩니다. 김 위원장은 내년과 내후년이 다소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할아버지를 닮아보이려 한 건지, 강인해보이려 한 건지, 멀쩡한 눈썹을 밀었잖아요. 이게 타고난 관상의 나쁜 쪽을 부각시킨 것이 됐습니다. 자기 복 차고 자기 운을 깎아먹은 거지요. 여동생 관련해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대외 협력관계도 안좋고 건강이상도 염려되고요. 뜻대로 안되니 심적인 불안이 커지고, 성급한 결단이 잦아지겠습니다. 우리는 부동산 등 전반적으로 경기가 어려운 와중에도 게임과 방송, 정보통신 쪽은 잘될 거고요. 상반기 힘든 분들도 많을 텐데, 수행한다고 생각하고 버티시길 바랍니다. 타고난 그릇을 알고 욕심을 버리면, 큰 실패도 큰 불행도 없는 법입니다.”
김 대표는 지난 2011년부터 매일경제 오늘의 운세를 쓰고 있다. 매일 4시간씩 명상하며 쓴다는 그의 운세는 오전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에 ‘매일경제 운세가 올라올 정도로 고정팬층이 두텁다. 하 원장은 지난 6월부터 매경 정치전문사이트 레이더P(www.raythep.com)에 김 대표와 좌담 형식으로 ‘관상으로 보는 정치인 칼럼을 연재중이다.

이 칼럼에 따르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속세로 온 도인의 상이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말년 기세가 좋은 상이다. 신당을 창당하며 ‘강철수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안철수 의원은 ‘잘익은 능금의 상 여의도로 귀환하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후한 거함의 상이다. 지난 27일 연재된 황우여 교육부총리 편까지 스물 네 명의 정치인 관상을 분석했으며, 자기도 써달라는 요청이 올 정도로 여의도 안팎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은 내년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다고 희망을 가지라고 강조했다. 전망을 마친 뒤 매일경제 독자들에게 새해 좋은 기운을 보내드린다”며 인디언들이 비가 올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듯, 국민들이 마음을 모아 대한민국이 잘되기를 기원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는 당부를 전했다.

<김효성 신단수 대표가 전망하는 2016년 월별 운세>
1月-믿음으로 지키는 달
겨울처럼 추웠던 어둠에서 기지개를 펼 수 있으나 혼자가 아닌 여럿의 힘을 빌려야 하며 이길 수 없는 일에 동참을 해보자. 지키고 있는 것에 믿음을 더해야 한다.
2月-희망의 싹 틔우는 달
지쳐있던 모든 것에 새봄을 맞이할 수 있으며 또 다른 희망으로 무지개빛 꿈을 펼쳐낼 수 있다. 가난하지 않은 자존심으로 과거의 영광을 되찾아올 수 있다.
3月-슬픔과 실수를 잊는 달
잃어버린 웃음을 되찾아올 수 있으며 묵혀있던 숙제에 때를 벗을 수 있다. 슬픔은 어디가고 희망을 잡을 수 있으며 잘못과 실수는 엄마 품에 안아야 한다.
4月-여유를 갖고 기다리는 달
커져가던 기대심도 여유를 다시 하며 손해 보는 장사로 내일을 살찌우자. 용기 있는 배짱으로 사랑을 얻어낼 수 있다 .용서와 이해를 바다같이 해야 한다.
5月-정성을 다해 씨뿌리는 달
농부가 씨를 뿌리듯 정성을 다해야 한다. 조급함이 아닌 기다림을 즐겨보자. 욕심이 앞서가도 냉정함을 가져야 한다. 귀한 인연 방문은 지극정성 해야 한다.
6月-잠자던 용이 여의주 무는 달
그림 같은 평화에 신선놀음 할 수 있으며 잠자고 있던 용이 여의주를 물 수 있다. 작은 것을 버려야 큰 것을 얻어낼 수 있다. 아픈 기억들은 추억으로 변해갈 수 있다.
7月-더 넓은 세상에 나서는 달
변하지 않는 것에도 끈기와 인내가 필요하며 거절을 넘어서야 성공을 잡아낸다. 가난이었던 서러움을 풀어낼 수 있으며 더 넓은 세상으로 한걸음 나서보자.
8月-일년 중 가장 행복한 달
비단 옷을 입고 꽃가마를 탈 수 있으며 세상천지에 부러울 게 없다. 방심하지 말고 꼼꼼함을 가져야 하며 눈앞의 기회에도 게으름을 피워야 한다.
9月-심었던 열매를 볼 수 있는 달
비어있던 곳간에 풍년가를 부를 수 있으며 넉넉한 인심으로 주변을 살펴보자. 미웠던 마음은 사랑으로 변해가며 묵묵했던 고집의 결실을 볼 수 있다.
10月-수확하느라 정신없이 바쁜 달
아끼지 않은 것이 만세를 불러오며 근심걱정은 소리 없이 사라진다. 오라는 곳 많아도 저울질을 더해보자. 떨어질 줄 모르는 콧대를 세워야 한다.
11月-새로운 농사를 준비하는 달
표 나지 않는 일도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하며 오늘이 아닌 내일을 살찌워야 한다. 간절했던 염원이 기적을 선물해주며 눈물 마르지 않는 자랑이 생겨난다.
12月-꿋꿋이 한해를 정리하는 달
노심초사 기다린 것에 환한 웃음을 볼 수 있으며 더 없는 기회에 유명세를 탈 수 있다. 방해와 견제에도 소신을 지켜내자. 나무가 잎을 떨구듯 쉽고 편하게 가보자.

<하월산 스님의 재미있는 관상 이야기>
◆눈썹은 신중하게 관리하세요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이 1984년생인데 특히 31-34세 까지 눈썹이 영향을 많이 받는 나이입니다. 눈썹은 형제와 친구, 사회성, 성격 등과 관련이 있습니다. 타고난 모양을 살리면서 가지런하게 다듬는 정도에 그쳐야지, 김 위원장처럼 갑자기 눈썹 일부를 밀어버리거나 문신을 하면 본인 운세는 물론 형제 및 대인관계 등에 안 좋은 일이 생길 수 있어요. 그러면 본인의 하는 일이 잘 안되거나 형제 문제가 발생하거나 친구 등 대인관계에서 곤욕을 치르게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경우는 외교 및 국가 재정에도 영향이 일부 있어요. 눈썹을 밀거나 문신을 함부로 하면 반드시 그만한 반대급부를 치루어야 합니다.
◆쌍꺼풀 등 성형수술로 팔자가 바뀐다?
성형수술도 잘하면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봅니다. 교통사고 후유증이라든가 외모 콤플렉스가 심각하거나 타인에게 나쁜 인상으로 비치는 부분은 무방하다 봐요. 요즘처럼 외모를 중요하게 여기는 시기에 상대가 나를 대하는 게 바뀌면 운명에도 다소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사회적 미의 기준과 좋은 관상과는 차이가 있고, 성형의 파급효과도 고려해야 합니다. 얼굴은 23개 뼈로 이루어져 있는데, 한 부위 뼈를 깎거나 건드리면 다른 뼈에도 영향을 주며 근육도 연쇄적 반응이 오므로 다른 부위가 나빠지거나 해당 부위가 부자연스럽게 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그래서 얼굴과 운명에 미치는 부분(직업, 재물 가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시행함이 좋겠습니다. 상당한 돈을 들여 성형해서 오히려 재물 등 타고난 복을 감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쌍꺼풀 수술은 물론 법령(팔자주름)을 없애거나 인중을 짧게 하는 수술은 관상적으로는 좋지 않은 경우가 많으니 신중하세요.
◆운칠기삼(運七技三), 의지로 바꾸는 건 한계가 있죠
요즘 관상학을 ‘인상학이라고 부르는 분들이 관상(운명)이 타고난 건 30%이며 70%는 바꿀 수 있다고들 하시는데요. 정말 그렇다면 좋겠지만 아니랍니다. 관상학은 물론 다른 학문(사주 등)에서도 운칠기삼(運七技三)으로 봅니다. 집 리모델링 생각해보면 쉬워요. 집안의 인테리어는 바꿀수 있으나 골조 및 구조는 근본적으로 못 바꾸잖아요. 내가 웃고 긍정적으로 산다고 하면, 인상이 조금 바뀌고 운명에도 약간은 영향이 오게 될 수 있으나 사실은 사람의 그릇, 인연, 운세, 건강 같은 요인들이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현명한 사람은 운세를 거스르지 않는 순리적인 삶을 삽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노력(긍정적 자세,선행,명상등)에 따라 마음이 맑아지고 오장육부가 좋아지면 얼굴에 화색이 돌고 모습이 일부 변하면서 운명의 30%정도는 바꿀 수 있다고 보는게 운명학 고수들의 관점입니다. 생각해보세요, 내 그릇이 100이라고 할 때, 120을 목표로 뛰면 적어도 큰 실패는 없지요. 그런데 200을 목표로 한다면 헛된 꿈을 좇는 셈이 되고, 패망과 고난의 지름길로 가는 것입니다. 너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의 말은 관상학적인 면에서도 절대적으로 부합 되는 명언중의 명언입니다.
◆총선·대선에서 당선될 관상은 누구일까
현재로 특별이 두드러진 인물은 없으나 가능성이 큰 인물은 두 세 분 있으며, 유력 주자 중에도 안되는 인물은 분류가 되나 명시적으로 밝히기는 어렵습니다 총선은 아직 후보자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가 누구인지 봐야 승패를 가늠할 수 있고요. 대선 후보들 중 관상이 확실하게 우위에 있다 할 수 있는 분이 없어서 대선 시기의 운과 얼굴의 기색에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내년, 내후년까지는 정치인들이 국가의 운세에 좋은 역할을 못해요. 대선이 지나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관상의 변화는 의지보다 운세가 좌우합니다
관상학은 ‘제왕학이라고 불렸는데, 한 나라의 인재를 뽑는 방법으로 활용되었어요. 국가에 이바지할 인재인가, 믿을만한 사람인가등 선천적인 그릇의 상태를 본 것이지요. 운세가 크게 변동 되면 얼굴의 모습이 좋아지든 나빠지든 살짝 변화가 오며 또한 기색이 미묘하게 바뀝니다. 그러나 모습의 작은 변화가 있어도 얼굴 기색이 나쁘게 되면 성취는 절대 없습니다. 특히 기색은 단기간에도 바뀌나 얼굴 모습은 다소의 기간이 소요되며 이미지 메이킹을 한다고 많이 달라지는 게 아니에요. 나 자신이 궁금하거나, 운명이 안풀린다 싶으면 관상을 공부해보세요. 나를 알고 나면 똑같은 시련도 견딜만해지고 나를 알고 나면, 똑같은 행운도 훨씬 더 감사하게 될 겁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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