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맨유가 또 손을 내밀면? 모예스 "당연히 잡겠다"
입력 2015-12-31 09:58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2013-14시즌 도중 성적 부진에 따라 경질했다. 레알 소시에다드에서도 부임 1년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아야했다. 사진(잉글랜드 리버풀)=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데이비드 모예스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지난해 4월 부임 10개월만에 맨유 지휘봉을 내려놓았지만, 다시 맡겠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30일(현지시간) 'BT스포츠'의 '클레어 볼딩 쇼'에 출연 "세계에서 맨유 감독이 되고 싶지 않은 감독은 몇 안 될 것"이라며 너무도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올드 트라포드에서 보낸 10개월이란 시간이 아쉬움 투성이어서 재도전 정신이 샘솟는 듯하다. 모예스는 "당시 퍼거슨 경과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한 선수들과 함께했다"며 "팀이 변화하고 한층 발전하려면 시간이 필요했다. 10달로는 부족했다"고 털어놨다.

시즌 도중 경질을 경험한 지도자로서 후임 루이스 판 할이 처한 처지를 누구보다 잘 이해했다. 그는 "바라건대 판 할 감독에게 시간을 주고, 계속해서 함께하길 바란다. 맨유는 감독을 자주 바꾸는 구단이 되길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월 레알 소시에다드를 떠난 모예스는 "판 할 감독은 몇몇 선수를 영입했고, 그것에 맞게 팀을 운영하는 중"이라며 "경험상 선수들이 해외 리그에 정착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판 할 감독을 떠나보내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맨유는 컵대회 포함 최근 8경기 무승(4무 4패) 중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하고 리그 순위가 7위로 추락하자 판 할 감독의 경질설이 나돌고 있다. 판 할 감독은 하지만 "팀을 떠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yoonjinma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