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김진수 기자] 원주 동부의 김주성(36)이 대기록이 주인공이 됐다. 한국 농구의 대들보라는 별명만큼이나 꾸준히 자기 위치에서 제 역할을 한 덕분이다. 여기에 김주성만이 가진 농구 센스 역시 대기록의 단단한 발판이 됐다.
김주성은 3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76-70으로 앞서 4쿼터 1분여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돌파를 시도하면서 조 잭슨이 시도한 슈팅을 막았다. 블록슛이 기록됐고 그제서야 김주성은 마음의 짐을 놓은 듯 동료들을 끌어 안았다.
현직 감독들은 김주성의 1000블록슛의 배경으로 타고난 신체조건 그리고 감각을 말한다. 데뷔 초창기부터 꾸준히 국가대표로 나서면서 체력 소모가 많았음에도 꾸준히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는 점도 꼽힌다.
2002-03시즌 TG 삼보에 입단한 김주성은 팀을 위해서는 물론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 윌리엄 존스컵 등 여러 차례 대표팀에 선발되면서 굵직굵직한 국제 무대를 누볐다.
김주성의 소속팀인 김영만 동부 감독은 키가 크다고 (블록슛을)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신체조건이 좋아야하겠지만 타이밍이다. 그런 센스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205cm에 이르는 김주성의 높은 키의 영향이 큰 것이 아니냐는 질문의 대답이었다.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은 블록슛이라는 것은 남을 도와주는 것”이라면서 남이 뚫렸을 때 도와주는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장이 크다고 잘하는 것은 아니다, 적극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주성이 맞붙은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속공 때 김주성이 뒤에서 쫓아와 하는 블록슛을 잘한다고 말했다. 추 감독은 감각을 타고 났다. 상대 속공을 쫓아가면서 블록슛을 하는 것은 성실함과 승부욕이 없으면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전시간이 있으니 가능하다. 몸 관리도 잘했다”면서 자기 관리를 잘했음을 언급했다.
김주성의 1000블록슛이 빛나는 것은 국내에서는 당분간 나오기 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는 서장훈(은퇴)으로 463개를 기록했다.
현역 외국인 선수 중에는 찰스 로드(안양 KGC인삼공사)와 허버트 힐(전주 KCC)이 415개로 각축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 속도와 꾸준함을 고려할 때 1000개는 힘들다는 전망이다. 김 감독은 "불록슛 1000개는 한국프로농구에서 앞으로는 쉽게 나오기 힘든 기록일 것"이라고 말했다.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주성은 3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76-70으로 앞서 4쿼터 1분여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돌파를 시도하면서 조 잭슨이 시도한 슈팅을 막았다. 블록슛이 기록됐고 그제서야 김주성은 마음의 짐을 놓은 듯 동료들을 끌어 안았다.
현직 감독들은 김주성의 1000블록슛의 배경으로 타고난 신체조건 그리고 감각을 말한다. 데뷔 초창기부터 꾸준히 국가대표로 나서면서 체력 소모가 많았음에도 꾸준히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는 점도 꼽힌다.
2002-03시즌 TG 삼보에 입단한 김주성은 팀을 위해서는 물론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 윌리엄 존스컵 등 여러 차례 대표팀에 선발되면서 굵직굵직한 국제 무대를 누볐다.
김주성의 소속팀인 김영만 동부 감독은 키가 크다고 (블록슛을)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신체조건이 좋아야하겠지만 타이밍이다. 그런 센스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205cm에 이르는 김주성의 높은 키의 영향이 큰 것이 아니냐는 질문의 대답이었다.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은 블록슛이라는 것은 남을 도와주는 것”이라면서 남이 뚫렸을 때 도와주는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장이 크다고 잘하는 것은 아니다, 적극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주성이 맞붙은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속공 때 김주성이 뒤에서 쫓아와 하는 블록슛을 잘한다고 말했다. 추 감독은 감각을 타고 났다. 상대 속공을 쫓아가면서 블록슛을 하는 것은 성실함과 승부욕이 없으면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전시간이 있으니 가능하다. 몸 관리도 잘했다”면서 자기 관리를 잘했음을 언급했다.
김주성의 1000블록슛이 빛나는 것은 국내에서는 당분간 나오기 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는 서장훈(은퇴)으로 463개를 기록했다.
현역 외국인 선수 중에는 찰스 로드(안양 KGC인삼공사)와 허버트 힐(전주 KCC)이 415개로 각축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 속도와 꾸준함을 고려할 때 1000개는 힘들다는 전망이다. 김 감독은 "불록슛 1000개는 한국프로농구에서 앞으로는 쉽게 나오기 힘든 기록일 것"이라고 말했다.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