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경준 귀국 대선정국 '태풍' 되나
입력 2007-10-19 05:00  | 수정 2007-10-19 17:46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 씨의 귀국이 기정사실이 되자 정치권이 술렁거리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잔뜩 긴장에 들어간 반면 신당은 희색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경준 씨의 귀국이 기정사실로 됐지만, 한나라당이 내놓은 공식 반응은 무관심입니다.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대변인
-"한나라당은 김경준씨의 귀국여부, 귀국시기에 대하여 아무런 관심이 없다. 아무 거리낄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부는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김씨가 대선 직전 귀국해 '폭탄증언'을 한다면 진위를 가릴 틈도 없이 또한번 '김대업 효과'를 겪을 수도 있다는 고민입니다.

때문에 당 일각에서는 김씨가 한국으로의 송환을 결심한 과정에 여권의 공작이 있지 않았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신당은 희색이 만면합니다.

사그러들던 BBK 주가조작 의혹을 되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판단입니다.

신당은 최대한 빠른 귀국과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최재성 / 대통합민주신당 공보부대표
-"한나라당은 더이상 김경준 귀국을 둘러싼 방해 기도를 해서는 안된다. 김경준씨가 귀국한다 하더라도 혹여 있을 수 있는 협박이나 매수가 우려된다."


김경준 씨의 귀국이 이명박 후보의 주가조작 사건 연루 여부에 대해 명확한 답을 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만, 대선 판도에는 어떤 형태로든 변수가 될 것이라는 데 이의를 달지 않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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