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명박- 정동영, 금산법 충돌
입력 2007-10-18 16:55  | 수정 2007-10-18 18:57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매경 지식포럼에서 잇따라 연설을 통해 경제정책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두 후보의 어색한 첫 만남도 이뤄졌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1) 이명박 정동영 두 후보가 첫 연설 맞대결을 펼쳤다구요 ?

네, 이명박-정동영 두 후보가 세계지식포럼에서 각자의 경제정책을 주장하며 맞붙었습니다.

정동영 후보는 우선 이 후보의 대운하 공약 비난으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정 후보는 운하를 파는 대신 항공우주산업 강국을 만들겠습니다. 운하는 수나라, 당나라 이후 새로 판 적이 없는 시대착오적이고 환경파괴적인 토목프로젝트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차별없는 성장'을 이루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경제에는 무엇보다 최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투자 없이 경제가 살아나지 않습니다. 투자 없이 일자리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친시장 친경제 지도자가 나와 파란불이 켜져야 투자자들은 움직이기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자신의 경제정책을 '신발전체제'로 이름 짓고, 금융산업 구조 개편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과 산업의 분리는 재고해야 한다는 주장인데, 정 후보는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정동영-이명박 두 사람은 지식포럼 현장에서 후보 선출 이후 처음으로 마주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의례적인 인사만 나눈 채 만남은 5초도 지속되지 못했습니다.


질문 2) 국정 감사 이틀째 대선후보에 대한 폭로전이 치열했다구요 ?

신당은 이명박 후보의 건물임대소득 축소 신고 의혹과 건강보험료 탈루 의혹으로 공세를 취했습니다.

이 후보가 9억 여원의 임대소득을 누락시켜 현재까지도 매달 380만원의 건강보험료를 탈루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강기정 대통합 민주신당 의원은 이 후보가 건물 3곳을 소유하고 부동산임대업을 하면서 올린 소득을 연간 9억원 이상 축소 신고함으로써 막대한 규모의 건보료와 세금을 탈루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정동영 후보 부친의 친일 행각 의혹 제기로 맞섰습니다.

정 후보 부친이 일제시대 근무했던 금융조합이 일제의 침략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곳이라는 것입니다.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일제의 농민 수탈을 지원한 것이다. 전형적인 친일 행위다. 정 후보는 솔직하게 아버지 문제에 대해 고백하고 국민적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BBK 증인 채택' 논란으로 국감 첫 날부터 파행을 빚었던 정무위에서도 두 후보에 대한 검증 공방은 이어졌습니다.

국정감사장까지 이어진 '이명박-정동영 후보에 대한 검증' 공방은 국감이 진행될 수록 더욱 격화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윤석정 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