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배당락, 코스피 일시 하락세…'중소형주 강세'로 호전 전망
입력 2015-12-29 10:02 
배당락/ 사진 = 연합뉴스
배당락, 코스피 일시 하락세…'중소형주 강세'로 호전 전망


코스피가 28일 하루동안 1.34% 하락, 1964.0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가 이처럼 큰 폭으로 하락한 이유는 바로 29일이 ‘배당락일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29일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코스피의 1.3% 하락은 배당락일에 대한 경계심리와 함께 대주주 범위 확정에 따른 매수 이연현상이 더해졌기 때문이라는 점에서 회복국면을 예상한다"고 전망했습니다.

배당락은 회사가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면 주가가 하락하는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이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날이 바로 배당락일입니다. 배당직후 회사가 가지고 있는 현금이 줄어들고, 기업 자산이 배당만큼 감소하면서 주가도 떨어지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주식회사는 사업연도가 끝나면 결산을 하고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국내 기업들은 12월 말 결산법인들이 많고 보통 12월 31일에 주주들이 배당을 받습니다.

그런데 주식 매매에서 대금결제까지 3거래일의 시간이 걸려 31일에 주식을 사면 배당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식을 사도 배당을 받을 수 없는 최종 날짜는 사업연도 마지막 날의 전날이 됩니다.

올해 증시 폐장일은 30일, 때문에 12월 결산법인들의 배당락일은 29일이 됩니다.

이같은 배당락지수를 예측하기도 한다. 한국거래소 발표 29일 코스피 현금 배당락지수는 전일대비 25.33포인트(1.29%) 하락한 1938.73이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2010~2014년 코스피는 배당락일 3번 오르고 2번 내린 바 있습니다. 그는 배당수익을 활용한 프로그램 매매가 배당락일부터 매물로 나오면서 유가증권시장의 매수세 이연 효과와 상충됐다”며 지난 11일 이후 금융투자의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가 1조9000억원에 이르러 29일 이후 잠재 매물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코스닥시장은 배당락일 수익률이 호전될 수 있으리란 게 그의 전망입니다. 그는 지난 5년 동안 코스닥지수는 배당락일 5번 모두 올랐고 평균 수익률이 1.3%를 기록했다”며 프로그램 매물 부담에서 자유로운 데다 연초 계절적 중소형주 강세 기대감이 미리 반영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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