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만성 신부전증을 앓아 온 40대 탈북 여성이 의자매로 지내온 같은 탈북민의 장기 제공으로 새 삶을 누리게 됐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11년 6월, 새로운 희망을 찾아 한국을 찾은 48살 손하나 씨와 40살 주명희 씨.
피 한 방울 섞이지도 않았지만 두 사람은 탈북자 적응 기관에서 만나 의자매를 맺을 정도로 절친한 사이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주명희 / 탈북민 신장 이식자
- "하나원 오면서 한방에서 살게 되면서 언니하고 의형제를 맺었었어요. 뭔가 통하는 게 있었기에 그랬겠죠."
그런데 두 사람에게 1년 만에 날벼락이 떨어졌습니다.
동생 주 씨에게 닥친 당뇨병이 신장을 망가뜨려 신장 이식이 필요하게 된 겁니다.
주 씨에게 선뜻 신장을 내주겠다며 구원의 손길을 내민 건 언니인 손 씨.
▶ 인터뷰 : 손하나 / 탈북민 신장 기증자
- "두려웠죠 솔직히…. 내가 아프면 어떡하지? (그럼에도) 하나 가지고 있어도 (나누면) 같이 건강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의료당국과의 협의 때문에 수술 진행에 난항을 겪었지만, 결국 수술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한덕종 / 서울 아산병원 일반외과 교수
- "수술 경과도 굉장히 좋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건강 상태가 지금보다도 훨씬 좋아져서 혈액순환도 잘되고 피부색깔도 달라지고 여러 가지 컨디션이 달라질 겁니다."
신체마저도 나눠 가진 애틋한 애정으로 두 사람은 혈육보다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만성 신부전증을 앓아 온 40대 탈북 여성이 의자매로 지내온 같은 탈북민의 장기 제공으로 새 삶을 누리게 됐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11년 6월, 새로운 희망을 찾아 한국을 찾은 48살 손하나 씨와 40살 주명희 씨.
피 한 방울 섞이지도 않았지만 두 사람은 탈북자 적응 기관에서 만나 의자매를 맺을 정도로 절친한 사이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주명희 / 탈북민 신장 이식자
- "하나원 오면서 한방에서 살게 되면서 언니하고 의형제를 맺었었어요. 뭔가 통하는 게 있었기에 그랬겠죠."
그런데 두 사람에게 1년 만에 날벼락이 떨어졌습니다.
동생 주 씨에게 닥친 당뇨병이 신장을 망가뜨려 신장 이식이 필요하게 된 겁니다.
주 씨에게 선뜻 신장을 내주겠다며 구원의 손길을 내민 건 언니인 손 씨.
▶ 인터뷰 : 손하나 / 탈북민 신장 기증자
- "두려웠죠 솔직히…. 내가 아프면 어떡하지? (그럼에도) 하나 가지고 있어도 (나누면) 같이 건강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의료당국과의 협의 때문에 수술 진행에 난항을 겪었지만, 결국 수술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한덕종 / 서울 아산병원 일반외과 교수
- "수술 경과도 굉장히 좋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건강 상태가 지금보다도 훨씬 좋아져서 혈액순환도 잘되고 피부색깔도 달라지고 여러 가지 컨디션이 달라질 겁니다."
신체마저도 나눠 가진 애틋한 애정으로 두 사람은 혈육보다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