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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베테랑’ 변연하 “적극적으로 공격하라고 해서…”
입력 2015-12-28 21:43 
청주 KB스타즈 변연하가 빠른 스피드를 살려 속공 레이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청주) 서민교 기자]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의 베테랑 포워드 변연하(35)가 변하지 않는 공격력으로 팀의 승리를 주도했다. 오늘은 적극적으로 공격을 했으면 좋겠다”는 박재헌 KB스타즈 코치의 말 한 마디에 반응한 공격 본능이었다.
변연하는 28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홈경기에서 3점슛 1개를 포함해 11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의 79-64 승리를 이끌었다. KB스타즈는 이날 승리로 하나은행과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KB스타즈는 하나은행전을 앞두고 준비를 철저히 했다. 특히 샤데 휴스턴과 첼시 리가 버티는 골밑 공격을 봉쇄하기 위해 외곽을 버리는 모험수까지 뒀다. 결과는 대성공. KB스타즈는 휴스턴에게 25점을 내주긴 했으나 첼시 리를 단 6점으로 묶었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32-33으로 단 1개 뒤졌다.
그리고 또 하나, 힘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적극적인 공격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그 중심에는 변연하가 있었다. 박 코치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변연하를 불러 적극적인 슛 시도를 주문했다. 포인트가드로 변신한 변연하는 최근 자신의 공격보다 동료들을 살리는 플레이를 많이 했다.
마음을 고쳐먹은 변연하는 역시 변연하였다. 변연하는 경기를 마친 뒤 원래 코치님이 그런 말씀을 잘 안 하시는데 오늘 경기를 앞두고는 적극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며 항상 나보다는 공격력이 좋은 강아정과 홍아란을 살려주자는 마음가짐이었는데 오늘은 적극적으로 하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변연하는 공격적인 득점보다 어시스트에 더 의미를 뒀다. 변연하는 10년을 더 뛰어도 되겠다는 말에 그런 말은 하지 말라. 지금도 다 짜내서 하고 있는 건데…”라며 포인트가드를 보면서 어시스트가 많아졌다. 한 번 어시스트상도 받아보고 싶다”고 웃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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