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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우 김정태 잡아야 산다 시사회 "감동은 히말라야에서, 재미는 잡아야 산다에서"
입력 2015-12-28 20:09 
김승우 김정태/사진=스타투데이
김승우 김정태 잡아야 산다 시사회 "감동은 히말라야에서, 재미는 잡아야 산다에서"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잡아야 산다'(감독 오인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승우, 김정태, 한상혁(빅스), 신강우, 김민규, 문용석, 오인천 감독이 참석했습니다.

김승우는 지난 제작보고회에서 "재미 하나는 자신이 있다"며 말한 바 있지만, 이번 시사회에서는 "재미를 많이 드리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촬영장에서 촬영을 즐겁게 해서 결과물도 재밌을 거라고 생각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습니다.

매일 허탕만 치는 형사 정택 역을 맡은 김정태는 "부족한 부분도 보이고, 좀 더 괜찮은 부분도 보인다. 결국, 배우들이 어떤 생각을 하든 간에 관객들이 선택을 해주는 게 정답이다. 감동은 '히말라야'에서 찾고, 재미는 '잡아야 산다'에서 얻어가면 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 영화는 실제로 친분이 있는 김승우와 김정태가 만난 영화라 화제가 됐었습니다.

극 중에서 둘은 20년째 친분이 있는 친구로 나오는데 이 설정은 김승우가 직접 제안한 것이라 더욱 눈길이 갑니다.

초반 시나리오에는 형사 정택이가 그냥 '쌍칼' 승주를 쫓아다니며 추격하는 '일적인' 관계였지만, 김승우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친구'로 설정을 바꾼 것입니다.

김승우의 시도는 성공적이었고, 김승우와 김정태의 깨알 같은 애드립 역시 하나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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