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새 당명이 ‘더불어민주당으로 결정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와 당무위원회의를 잇달아 열고 ‘더불어민주당을 새 당명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김한길 전 대표가 이끌던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이 합당하며 탄생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현 당명은 2년도 안돼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달부터 새 당명에 대한 국민공모를 실시했고 3200개의 공모작 중 ‘희망민주당, ‘민주소나무당, ‘새정치민주당, ‘함께민주당, ‘더불어민주당등 5개 후보작을 놓고 지도부와 당무위원들의 논의를 거쳐 새 당명을 확정했다.
손혜원 홍보위원장은더불어민주당으로 의견을 내신 분은 국민과 더불어, 참신한 정치인과 더불어, 혁신과 더불어, 약자와 더불어 멋진 당을 만들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손 위원장은 또더불어민주당이라는 이름은 ‘국민과 더불어민주당, ‘노동자와 더불어민주당, ‘고3 엄마와 더불어민주당, ‘장애인과 더불어민주당 등으로 사용될 수 있다”면서 더 강한 민주당, 더 좋은 민주당의 의미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향후 열흘간 새 당명의 취지에 맞는 디자인도 개발할 예정이다. 그러나 당초 ‘더민주당으로 제시됐던 더불어민주당의 약칭은 원외 민주당의 반발을 고려해 확정하지 못했다. 원외 민주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적법성 여부를 불문하고 정치도의상 타당 지지자들의 혼동을 유도하는 이러한 꼼수는 기필코 배격돼야 할 구태정치의 표본”이라면서 사법부에 당명사용금지 가처분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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