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서울시향 정명훈 감독 재계약 보류…내년 이사회 결정
입력 2015-12-28 10:50  | 수정 2015-12-29 11:08

‘정명훈 ‘박현정 ‘정명훈 아내 ‘서울시향 박현정 음해 사건 ‘정명훈 서울시향
서울시가 서울시립교향악단 정명훈(62) 예술감독과의 재계약 결정을 보류하고 내년 이사회에서 다시 결정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김인철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전 10시까지 (정 감독 재계약 여부를 논의하는) 이사회가 열리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얘기로는 보류가 될 것 같다”며 이사회에서 1년 또는 3년 단위 재계약 외에 다른 대안이 제시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일단 연내 재계약 여부가 결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이사회에서 다른 계약 내용을 내놓더라도 정 감독과 다시 협의를 해야 하는 탓이다. 31일까지 재계약 여부가 결정되지 않으면 정 감독은 예술감독의 지위를 상실한다.
김 대변인은 내년 시향 운영이 눈앞에 있기 때문에 예정된 공연 일정 등은 정 감독이 그대로 소화해야 한다”며 내년 이사회에서 재계약 내용이 다시 결정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시향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정 예술감독과의 계약을 2014년 기준으로 1년 연장하면서 일각에서 문제를 제기했던 정 감독의 개인 사정으로 인한 시향 공연 일정 변경, 보수 등 조건을 검토해 새로운 계약안에 반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사회를 하루 앞두고 정 감독의 부인 구모(67) 씨가 박현정(53) 전 서울시향 대표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를 서울시향 직원들에게 지시한 혐의로 이달 중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사실이 알려져 이사회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명훈, 아내까지 입건됐네” 박현정 음해 사건의 주동자가 나온건가” 정명훈 주변에 바람 잘 날 없네”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이정윤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