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약보합 출발…외국인 18거래일 연속 ‘팔자’
입력 2015-12-28 09:23 

28일 코스피는 1990선 밑으로 밀려난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외국인은 지난 2일부터 18거래일 연속 ‘팔자로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4.71포인트(0.24%) 내린 1985.9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0.06포인트(0.00%) 하락 출발해 곧바로 빨간 불을 켜면서 반등하는 듯 했지만, 장 초반부터 외국인들이 매도 물량을 대거 쏟아내면서 이내 하락 전환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국제유가의 강세로 장 초반 에너지업종이 상승세를 주도하는 듯 했으나,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조기 폐장해 거래량이 감소했고,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까지 출회하면서 3대 지수 모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 S&P지수는 0.3%내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0.05% 상승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코스피 지수의 반등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준(Fed)의 금리인상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있고, 이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수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연말 배당 및 1월 효과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수급개선 역시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세다. 유통업은 1% 넘게 하락하고 있고, 의약품(-0.63%), 화학(-0.26%)은 내리고 있는 반면 의료정밀(0.74%), 음식료품(0.52%), 비금속광물(0.40%) 등은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132억원 순매도 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9억원과 1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3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내리는 종목이 많은 가운데, 삼성물산이 4% 가까이 내려앉고 있고 현대모비스, LG화학 등도 1% 가까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0.33%), NAVER(0.46%), 신한지주(0.12%) 등은 오르고 있고, 삼성전자, 한국전력, 삼성생명 등은 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345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07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1포인트(0.15%) 오른 657.54를 기록하고 있다.
[매경닷컴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주하의 MBN 뉴스7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