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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롱코스 “약물 혐의 페이튼 매닝, 우리는 믿는다”
입력 2015-12-28 01:19  | 수정 2015-12-28 02:27
덴버 브롱코스 구단은 페이튼 매닝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미국프로풋볼(NFL) 덴버 브롱코스 구단이 주전 쿼터백 페이튼 매닝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브롱코스 구단은 28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알 자지라의 보도를 통해 제기된 매닝의 금지약물 복용 혐의에 대한 구단 입장을 전했다.
이들의 주장은 한 마디로 100% 신뢰”다. 이들은 매닝과 그의 의미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브롱코스 구단은 그를 100% 지지한다. 이것(보도된 내용)은 알 자지라가 만들어낸 거짓 주장”이라며 매닝에 대한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알 자지라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7일 아침 ‘어두운 면(The Dark Side)라는 제목의 프로그램 예고편을 공개하고 이를 방송했다. 이 프로그램은 프로스포츠 선수들의 금지약물 복용 실태를 고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알 자지라는 이 프로그램에서 매닝의 금지약물 복용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들은 매닝이 목 수술에서 회복중이던 지난 2011년 인간 성장호르몬(HGH)을 공급받았으며, 아내의 이름으로 약품을 전달받는 방식으로 감시망을 피해왔다고 주장했다.
브롱코스 구단은 매닝은 제기된 혐의에 대해 분노를 드러냈으며, 이 사실을 부인했다”면서 매닝이 그동안의 경력에서 보여준 것은 게임에 대한 존경심뿐이다. 우리는 그가 옳은 방식을 택했다고 믿는다. (보도를) 믿을 만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재차 그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
매닝도 성명을 통해 나는 한 번도 HGH를 복용하지 않았다. 모든 내용은 다 잘못됐다. 이 혐의들은 완벽한 쓰레기”라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한편, 프로그램에서 매닝에게 약물을 제공한 약사로 지목됐던 찰리 슬라이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2011년 당시 자신은 약사가 아닌 인턴이었으며, 알 자지라가 취재를 위해 약품 공급책들과 인터뷰를 하게 한 영국 출신 육상 선수 리암 콜린스에게 제공한 지어낸 정보가 방송에 이용됐다며 알 자지라에게 보도 철회를 요구했었다고 덧붙였다. 콜린스에게 잘못된 정보를 흘린 것에 대해서는 콜린스가 업계 지식을 훔치러 온 사람이 아닌지 판단하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다.
2010년 4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인디애나주에서 약사 인턴 자격증을 보유한 것으로 밝혀진 그는 내가 인디애나에 있을 때, 매닝을 만난 적조차 없다. 당시 그들은 그곳에 살고 있지도 않았다.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매닝이 이전에 왔다갔다는 말만 들었다. 그것이 내가 아는 내용의 전부”라며 재차 보도 내용은 허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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