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정치 영입 1호 표창원…"제1야당 분열 마음 아파 입당"
입력 2015-12-27 19:42  | 수정 2015-12-28 08:26
【 앵커멘트 】
새정치연합의 외부 영입 대상 1호 인물로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입당했습니다.
탈당 사태의 돌파구를 외부 인재 영입으로 찾으려는 문재인 대표의 실험이 성공할까요?
정규해 기자입니다.


【 기자 】
탈당 공백을 메울 외부 인사 1호는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이었습니다.

경찰대 교수 시절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의 수사를 촉구하다 사임하는 등 진보 성향에다 대중성까지 갖췄다는 게 당 안팎의 평가입니다.

▶ 인터뷰 : 표창원 / 범죄과학연구소장
- "가장 최악의 상태에 내몰린 야당에 들어갑니다. 저라도 함께 해야만 야당이 제대로 설 수 있다는 그런 결심을 하는 상황이 됐고…. "

불과 두 달 전 SNS를 통해 '정치 안한다'며 지지 정당도 없고, 지지 정치인도 없다며 큰 소리 쳤던 표 소장.

말을 바꿔 정치 전면에 나서면서도 인재 영입 과정에서 본인에게 연락을 취했던 안철수, 김한길, 천정배 의원 이름까지 모두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주장했던 인사를 영입한 문 대표는 잔뜩 고무된 표정입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표 박사의 입당은 이제 시작입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분들을 모셔서…. "

중진· 수도권의원들의 2선 후퇴 요구가 있던 날 문 대표는 '사퇴' 대신 '외부 인사 영입'이라는 카드를 빼들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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