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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류현진 건강하다면, 우승은 다저스”
입력 2015-12-27 17:38 
미국 언론이 류현진이 건강하게 복귀한다는 전제하에 LA다저스를 내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팀으로 꼽았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LA 다저스의 2016시즌 지구 우승의 키로 류현진(28)을 꼽았다.
ESPN은 27일(한국시간) NL 서부지구의 내년 시즌 예상 순위를 공개했다. 시리즈로 계속되고 있는 내년 시즌 전체 판도를 조망하는 분석. 다저스는 95승68패로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콜로라도 로키스 순으로 순위를 점쳤다.
만약 ESPN의 예상대로 된다면 다저스는 4년 연속 지구 우승을 하게 된다. 여러모로 전력 손실이 많은 상황에서 나온 의외의 분석. 실제로 올 겨울 다저스는 원투펀치 중의 한 축이었던 잭 그레인키가 애리조나로 이적했다.
거기에 아롤디스 채프먼(개인사)과 이와쿠마 히사시(메디컬 탈락)도 각각의 이유로 영입하지 못한 상태다. 이외에도 대어급 FA 선수들을 영입하지 못해 겨울 스토브리그 행보는 낙제점에 가까운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에서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마에다 켄타(히로시마)의 영입에 가장 근접해 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변수가 있다.
ESPN 역시 다저스는 이번 겨울 최악의 팀이라는 평가도 있다. 그레인키의 이탈은 큰 문제”라며 선발진 약화를 언급했다. 하지만 류현진의 복귀를 큰 상승요인으로 봤다. 특히 세계 최고의 투수 커쇼가 건재한 가운데 류현진과 브렛 앤더슨이 300이닝,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5.1을 합작하면 선발진에도 큰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내놨다.
그러면서 ESPN은 류현진과 앤더슨은 건강하다면 좋은 투수다. 우드는 선발진 중간에서 단단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자원이며 선발투수를 추가로 영입할 수 있다”며 거듭 류현진의 존재가 내년 다저스 성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거기에 마에다 혹은 다른 투수 영입에 성공한다면 커쇼-류현진-브렛 앤더슨-알렉스 우드-마이크 볼싱어로 구성된 선발진은 깊이가 있다는 판단이다.
또한 공격 측면에서는 코리 시거와 작 피더슨 등의 유망주가 대거 성장할 것으로 봤다. 특히 유망주들을 비롯한 두터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리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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