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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탈출’ 삼성생명, 극적인 연장 역전 드라마
입력 2015-12-27 16:15  | 수정 2015-12-27 16:52
용인 삼성생명이 연장 승부 끝에 극적인 연전승을 거뒀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용인) 서민교 기자] 용인 삼성생명의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쓰며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4쿼터 중반까지 패색이 짙던 삼성생명은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가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생명은 2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70-69, 1점차로 이겼다. 4연패 탈출에 성공한 삼성생명은 시즌 전적 7승10패를 기록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삼성생명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9승8패로 위태로운 2위를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전반까지 졸전을 펼치며 22-29로 뒤졌다. 삼성생명의 전반전 야투성공률은 32%에 불과했다. 공격에서 전혀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다행인 것은 신한은행도 슛 컨디션 난조를 보인 것.
삼성생명은 후반 들어 베테랑 가드 이미선을 투입하며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이미선은 3쿼터에만 3점슛 1개를 포함해 2어시스트 2스틸로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신한은행의 공격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신한은행은 하은주가 골밑을 지켰고 김단비의 3점슛까지 더해지며 49-37로 리드를 지켰다. 삼성생명은 3쿼터 종료 직전 키아 스톡스의 3점 버저비터가 들어가며 40-49, 한 자릿수 점수차로 쿼터를 마쳤다.
삼성생명은 4쿼터 들어 연패 탈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수비에서 신한은행의 공격력을 떨어뜨린 뒤 차근차근 따라붙었다. 삼성생명은 4쿼터 막판 거센 추격전을 펼쳐 56-59로 좁혔다. 삼성생명은 4쿼터 종료 4초를 남기고 스톡스가 극적인 3점슛을 다시 터뜨렸다. 59-59 동점.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연장전에서도 접전은 계속됐다. 삼성생명은 수비에서는 스톡스가 든든히 골밑을 지켰고, 공격에서는 배혜윤이 신한은행의 골밑을 파고들었다. 배혜윤은 68-68로 맞선 연장 종료 38초 전 극적인 골밑 득점으로 70-68 재역전에 성공해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2.2초를 남기고 김단비가 돌파를 시도해 자유투를 얻어냈으나 1구 성공 후 2구째를 실패해 고개를 숙였다.
삼성생명은 극적인 3점슛 2개를 성공시킨 스톡스가 19점 17리바운드 3블록으로 더블더블 활약했고, 박하나(14점)와 배혜윤(8점)이 팀 승리를 도왔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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