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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의 `인천 드림`..."테마파크 반드시 추진"
입력 2015-12-27 13:55  | 수정 2015-12-27 15:34

부영그룹이 기존 매입한 연수구 부지에 테마파크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27일 재확인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송도유원지 일대 대우자판 터에 테마파크 건립을 당초 계획대로 도시개발(아파트 주상복합 상가 등)보다 먼저 착공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부영은 2016년 상반기 사업계획을 확정해 실시계획변경인가를 취득하고 2017년 내에 착공해 2019년 테마파크를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부영의 이번 행보는 인천시가 부영이 도시개발사업·테마파크 사업의지를 확인한 후 29일까지 부영의 해당 사업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지난 10월 옛 ‘대우자동차판매 부지와 인천도시계획시설(송도유원지 테마파크 조성사업지) 부지 등 총 92만여㎡ 부지를 매입한 부영은 이 지역에 도시를 개발(44만㎡)하고 테마파크를 조성(48만여㎡)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그러나 테마파크는 라이센스 계약, 업체 간 협의 등 변수가 많은 탓에 사업기간이 유동적이다. 이 때문에 부영이 도시개발사업만 챙기고 테마파크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부영측에 테마파크 사업 추진에 대한 확약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지난 24일 열린 인천시-부영 회의는 부영의 도시개발사업·테마파크 사업 기간 연장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부영에서 시가 요구한 확약서를 제출하긴 했지만, 인천시가 요구했던 문구가 100% 제대로 담기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영 관계자는 27일 부영그룹 회장은 인천 연수구 대우자판 부지 매입·개발과 관련해 ‘테마파크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겠다는 그룹 최고경영자의 개발의지를 다시 한 번 확고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부영은 시가 요구한 내용을 보충해 28일 확약서를 다시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부영그룹이 추진 중인 테마파크는 총 투자비 7000억~1조원 규모로 예능·게임 어트랙션, 스튜디오 테마파크, 워터파크·리조트를 비롯해, K팝 콘텐츠 등을 활용한 체험형 테마파크와 복합 쇼핑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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