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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강간 모의+몰카' 소라넷 파헤쳐…운영자 소재 파악 가능할까
입력 2015-12-26 19:05  | 수정 2015-12-26 20:57
그것이 알고싶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불법 성인 사이트 '소라넷'에 대해 다뤘습니다.

26일 오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불법 온라인 성인 사이트 '소라넷'에서 있었던 강간 모의 사건을 중심으로 '소라넷'의 실태에 대해 집중 조명했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경찰로부터 지난 11월14일 서울 왕십리 한 모텔에서 강간 모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다수 있었음을 전해들었습니다.

당시 신고를 받았던 경찰은 "경찰생활 30년 가까이 했는데 그런 신고는 처음이었고 당황했다"며 "갑자기 사이버 상에서 이상한 짓을 한다고 신고가 들어오니..."라고 말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 모의가 시작된 곳은 회원 수가 100만 명인 것으로 추정되는 '소라넷'이었습니다.

'소라넷'은 단순 음란물이 올라오는 사이트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인사불성의 여성을 성폭행하기 위해 회원을 모으는 일명 '초대남' 모집글이 올라오는 곳입니다.

특히 '소라넷' 이용자 중에는 여성의 신체를 본인 동의 없이 촬영해 그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는 이도 있습니다.

'소라넷'의 심각성으로 인해 최근 경찰청장은 사이트 폐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소라넷' 이용자들은 여전히 법망을 피해 버젓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자신이 14년 동안 '소라넷'을 이용했으며 여성 50여명의 나체사진을 동의 없이 찍어 게시했지만 한 번도 처벌받은 적은 없다는 제보자와 만났습니다.

제보자는 "(강간모의 사건은) 실제지요. 실제가 아닐 수가 없지요. 다음날 소라넷에 사진이 올라가죠. 그 (술에 취한) 아가씨 사진이..."라고 믿기 힘든 증언을 했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소라넷'이 초기 도메인을 구입할 때 '테리 박'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포착했습니다.

그런데 이 이름으로 '파보니오 프레스코'라는 이름의 바하마 소재 회사가 등록됐고 이 회사는 13039사서함을 주소로 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이 사서함과 '소라넷'이 어떻게 연관돼있는지 본 방송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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