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정치 떠나는 동교동계…'안풍'에 돛 다나
입력 2015-12-25 19:40  | 수정 2015-12-25 20:08
【 앵커멘트 】
권노갑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의 탈당이 임박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호남에서의 '안철수 바람'이 더 거세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동교동계는 사실상 탈당 방침을 굳혔습니다.

▶ 인터뷰(☎) : 이훈평 / 전 의원(동교동계)
- "(호남 민심의) 쓰나미가 시작됐기 때문에 걷잡을 수가 없습니다. 탈당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놓고…."

좌장격인 권노갑 상임고문은 탈당 이후 호남 세력을 한 곳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각각 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안철수·천정배·박주선 의원 등을 합쳐 더 이상의 분열을 막아야 한다는 겁니다.

정치권에서는 권 고문의 탈당이 특히 안 의원에게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안 의원은 지난해 민주당과 합당 당시 "고문님만 믿고 간다"고 할 정도로 권 고문을 신뢰하는 것으로 알려져 '안철수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권 고문은 안 의원의 탈당에 앞서 문재인 대표와의 중재를 여러 차례 시도했습니다.

▶ 인터뷰 : 권노갑 /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지난달 30일)
- "문재인 대표하고 안철수 대표에게 내 의견을 제시했는데 그것이 꼬이고 있으니까 앞으로 두고 봐야죠."

반면, 호남민심을 되찾기 위해 '호남특위'까지 준비 중인 문 대표 입장에선 권 고문이 안철수 신당에 합류할 경우 타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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