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다우 0.29% 하락 마감, 성탄절 앞두고 줄어든 거래량 탓 '혼조세'
입력 2015-12-25 08:19 
다우 0.29% 하락 마감/사진=MBN
다우 0.29% 하락 마감, 성탄절 앞두고 줄어든 거래량 탓 '혼조세'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성탄절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2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44포인트(0.29%) 하락한 17,552.1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30포인트(0.16%) 내린 2,060.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6포인트(0.05%) 오른 5,048.4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소폭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림세를 이어가다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든 것이 증시 변동성을 키운 요인이 됐습니다.

유가 상승 흐름이 지속된 데다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은 지수에 긍정적인 요인이 됐지만, 전일 지수가 큰 폭으로 오른 데 따라 이날은 강한 상승 흐름을 나타내지 못했습니다.

BMO 프라이빗 뱅크의 잭 애블린 수석 투자 담당자는 "오늘 시장 거래량은 상당히 작은 상황이다"며 "오늘 증시 흐름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증시는 동부시간으로 오후 1시 조기 마감했으며, 성탄절인 다음날은 휴장합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76달러(2.03%) 오른 38.26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브렌트유도 전일보다 0.62달러(1.66%) 올라 37.98달러에 움직였습니다.

지난 19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감소세를 나타내 미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확인했습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5천명 줄어든 26만7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7만명을 소폭 밑돈 것입니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는 1천750명 늘어난 27만2천500명이었습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업종이 0.1%가량 오른 것 외에 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에너지업종이 0.9% 내렸고, 소재업종도 0.21% 떨어졌습니다.

에너지업종의 경우 유가 하락에 올해 20% 이상 급락세를 보이며 S&P 500 업종 중 가장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구리와 금 생산업체인 프리포트맥모란은 전일 16%가량의 급등한 부담감에 1.6% 하락했습니다.

전일 유가 반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던 셰브론과 엑손모빌도 이날 각각 1.88%와 1.07% 떨어졌습니다.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방송인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가진 인터뷰에서 억눌린 주택수요와 저유가가 내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국제유가 하락 파장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지역 경제에 타격을 줄지라도 전체 효과는 긍정적"이라며 "낮은 유가는 세금 인하와 같은 효과를 내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TD 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나한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최근 상대적으로 따뜻한 날씨 덕분에 소비자들이 성탄절 연휴 동안 쇼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은 독일증시가 휴장하고 영국과 프랑스 증시가 조기 마감한 데 따라 전장보다 0.03% 하락했고,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 지수는 전일보다 1.09% 상승한 15.74를 기록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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