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아베, 일 외무상 방한 지시"…일본군 위안부 문제 논의할 듯
입력 2015-12-25 07:00  | 수정 2015-12-25 07:13
【 앵커멘트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의 연내 한국 방문을 지시했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올해 안에 해결하겠다던 양국 정상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NHK는 아베 일본 총리가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의 연내 한국 방문을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NHK는 보도에서 기시다 일본 외무상의 방한 지시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 조기 타결을 위한 결정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다음 주 28일쯤으로 기시다 외무상의 방한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10월 말, 서울에서 개최한 한일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는 '위안부 문제 등 역사적 갈등의 조속한 해결'에 합의했고.


박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연내 해결을 촉구해 왔습니다.

기시다 외무상의 방한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연내 해결을 위한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박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가토 다쓰야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이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일본의 태도가 보다 유연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우리 헌법재판소가 한일 청구권협정의 청구권 문제가 종결됐다고 판단한 것을 빌미로, 일본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법적으로 해결하자는 입장을 고수할 수 있다는 관측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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