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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중국펀드 올인 마세요"
입력 2007-10-17 18:20  | 수정 2007-10-17 18:20
중국증시에 대한 잇단 과열 경고에도 불구하고 중국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은행권이 중국펀드 판매 속도 조절에 적극 나섰습니다.
강영희 기자입니다.


연이은 중국증시의 고공행진으로 중국 펀드 수익률도 함께 오르면서 중국펀드로의 자금 쏠림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 달 들어서만 8조원 이상이 펀드 자금으로 중국과 홍콩으로 유입됐고, 중국으로만 9거래일간 총 5조원의 자금이 투자됐습니다.

신한은행의 경우 전체 해외펀드 판매액 중 중국펀드 비중이 50%에 이를 정도이고
하나은행 23%, 국민은행 20%, 우리은행은 18% 씩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중국펀드가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시중은행이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옥진주 / 하나은행 PB본부 과장
- "주간 단위로 중국펀드에 1조 이상씩 몰리고 있다. 중국당국은 이런 과열 분위기에서 긴축조치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중국 쪽으로 집중하기보다는 아시아나 브릭스, 이머징 등 분산 차원으로 유도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달 초 전 영업점에 고객들이 중국펀드에 편중 투자하지 않도록 안내할 것을 지시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신한은행도 중국 증시 조정 가능성에 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며 중국으로의 단일 투자를 줄여야 할 시점이라고 영업점에 공지한 상태입니다.

우리은행은 펀드 판매 직원 교육을 통해 중국펀드의 과열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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