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길거리 '묻지마 폭행' 50대 남성…지구대에서도 난동
입력 2015-12-24 19:42  | 수정 2015-12-29 09:50
【 앵커멘트 】
대전의 한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행인들을 폭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하지만, 이 남성은 연행 된 지구대에 가서도
난동을 부렸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전의 한 지구대.

모자를 쓴 한 남성이 경찰들에게 끌려 들어옵니다.

잠시 후 또 다른 경찰이 다가가자 입안에 담지 못할 욕설을 내뱉으며 완강히 저항합니다.

난동을 부린 남성은 59살 김 모 씨.


김 씨는 지난 22일 오후 8시 40분쯤, 대전역 인근에서 행인 두 명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김 씨는 야외 벤치에 앉아 있는 한 여성에게 다가가 수차례 주먹을 휘둘렀고, 길을 가던 또 다른 남성에게도 폭행을 가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해자
- "거기 앉아있었는데 느닷없이 때린 거거든요. 욕하다가 오더니 그냥 뺨이고 어디고…. "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김 씨의 폭행은 10여분 동안 이어졌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제지됐습니다."

피해를 입은 여성과 남성은 얼굴 등에 타박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사건 당일 친구와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행인들을 상대로 묻지마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정선영 / 대전동부경찰서 형사4팀
- "피의자는 출소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정한 직업도 없고 대전역에서 만취한 상태로 피해자 2명에게 아무런 이유없이 폭행을 가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해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kyhas1611@hanmail.net]

영상취재: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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