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통 큰 베팅으로 대우증권 인수한 박현주 회장
입력 2015-12-24 19:40  | 수정 2015-12-24 21:06
【 앵커멘트 】
박현주 회장의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어인 대우증권을 인수했습니다.
경쟁업체들보다 2천억 원 이상을 더 써내는 통 큰 베팅으로, 국내 최대 증권사의 꿈을 이루게 됐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증권업계의 판도를 바꿀 KDB대우증권 인수전의 최종 승자는 미래에셋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대현 / 산업은행 정책기획부분장
-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 패키지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선정했습니다.)"

박현주 회장의 미래에셋은 대우증권 인수가로 2조 4천억 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쟁업체들보다 2천억 원 더 써낸 겁니다.

1986년 평사원으로 증권업계에 뛰어든 박현주 회장.


10년 만에 미래에셋을 세운 뒤 고비 때마다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발휘해 위기를 돌파했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평범한 증권맨이었던 박 회장은 미래에셋을 창업 20년 만에 국내 최대 증권사로 만들었습니다."

업계 4위인 미래에셋증권이 2위인 대우증권 인수를 마무리하면 자기자본 8조 원, 고객자산 200조 원의 초대형 증권사로 변신하게 됩니다.

▶ 인터뷰 : 정지광 / 미래에셋증권 팀장
- "아시아 대표 투자은행이 되는데 대우증권이 가장 좋은 파트너라고 생각하고…."

다만, 대우증권 노조가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며 미래에셋 인수에 반발하고 있어, 박 회장이 이를 어떻게 풀어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김연만 VJ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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