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옆 동네 전세금으로 새 아파트 산다
입력 2015-12-24 17:09  | 수정 2015-12-24 19:19
전세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낮은 분양가를 내세운 아파트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기존 동네와 생활권을 공유하면서 새 집에 살고 싶어하는 실수요자를 겨냥한 공급 물량이다. 대표적인 곳이 동탄2신도시다. 동탄2는 동탄1신도시 전세금 수준으로 살 수 있는 분양가에 새 아파트가 나온다.
24일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동탄1신도시 '시범다은마을삼성래미안' 전용면적 84.6㎡형 매매가는 3억8000만원, 전세는 3억2000만원 선이다. 전세가율이 82%에 달한다. 반면 동탄2 '신안인스빌 리베라 3차'는 전용 84㎡형 분양가가 3억1200만~3억4700만원 선이고, '동탄2 에일린의 뜰' 전용 84㎡형도 3억1000만~3억5000만원 선으로 동탄1 전세금 수준에 불과하다.
대우건설이 분양 중인 '동탄2신도시 3차 푸르지오'도 마찬가지다. 지하 1~2층, 지상 13~20층 10개동에 전용면적 74·84㎡형 913가구로 3.3㎡당 분양가는 1000만원대 초반이다.
동탄2 초입에 자리해 판교·강남 등으로 통하는 데다 인근에 동탄 테크노밸리가 자리 잡았고 바로 옆에는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경기 용인에서는 동원개발이 역북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 A블록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를 분양한다. 두 도심 개발 구역인 역북지구는 생활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다.
수지·동백을 잇는 용인 일대 신흥 주거지로 판교·분당 등의 전세금 수준이면 역북에서 집을 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동에 전용면적 59·84㎡형 총 842가구가 공급된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일산 동구 중산동 일산3구역에서 분양 중인 '일산 센트럴 아이파크'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1100만원 선으로 서울 전세금 수준으로 살 수 있다.
일산신도시 주변 시세(3.3㎡당 1100만원대 후반~1200만원대 후반)보다도 저렴하다는 게 건설사 설명이다 .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2층 12개동에 전용 59~98㎡형 총 1802가구로 구성된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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