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몽고식품 회장 운전기사 폭행 "사태 책임지고 사퇴할 것", 내용보니 욕설에 폭행까지
입력 2015-12-24 15:06 
몽고식품 회장 운전기사/사진=연합뉴스, 몽고식품 홈페이지
몽고식품 회장 운전기사 폭행 "사태 책임지고 사퇴할 것", 내용보니 욕설에 폭행까지



경남 창원 향토기업 몽고식품 명예회장이 운전기사를 상습적으로 폭언·폭행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몽고식품은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대표이사 이름으로 "회사 명예회장의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피해 당사자 분에게는 반드시 명예회장이 직접 사과를 드리겠다"며 "사태를 책임지고 명예회장직에서도 사퇴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몽고식품은 "그동안 몽고식품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이 사죄 드린다"며 "특히 피해 당사자 분에게도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고 재차 사과했습니다.


이어 "몽고식품은 앞으로 책임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9월부터 김만식 몽고식품 회장의 운전기사로 일한 A씨는 김 회장으로부터 자주 정강이와 허벅지를 발로 걷어차이고 주먹으로 맞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B씨가 휴대전화로 녹음한 파일에는 김 회장이 운전 중인 B씨에게 "개자식아", "X발놈", "싸가지 없는 새끼, 문 올려라, 춥다"고 말한 내용 등이 담겨있습니다.

한편 몽고식품은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을 만들어 판매해 지난해 447억원의 매출을 거뒀고 영업이익은 11억원이다. 중국과 미국에도 제품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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