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자동차 임단협 잠정 합의…임금피크제는 내년 논의
입력 2015-12-24 11:26  | 수정 2015-12-25 11:37

‘현대자동차 ‘노사 ‘현차 노조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을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자동차 노사 측은 24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금 및 단체 협약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쟁점인 임금피크제는 내년 임금 협상에서 확대 방안을 다시 논의해 시행하기로 했다. 현재 현대자동차 측은 만 59세 임금 동결, 60세는 59세 대비 임금 10% 감소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또 노사 측은 내년부터 주간연속 2교대제 근무시간을 1시간 단축해 8시간(1조 근무자) + 8시간(2조 근무자) 형태로 운영해, 장시간 노동과 심야 근로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대신 시간당 생산대수(UPH) 상향 조정과 휴게시간·휴일 축소 등을 통해 근로시간이 줄어도 생산량을 기존과 동일하게 확보하기로 했다.

삭제버튼 노사 측은 신 임금체계 도입은 회사의 중장기적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의제이기 때문에 내년 노사협상까지 논의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금 부문에서는 기본급 8만 5000원 인상, 성과급 300% + 200만 원 지급에 잠정 합의했고, 회사는 또 고급차 론칭 격려금 50% + 100만 원, 품질 격려금 50% + 100만 원, 주식 20주, 재래시장 상품권도 1인당 20만 원을 지급을 약속했다.
회사는 그러나 노조의 해외·국내 공장 생산량 노사 합의, 해고자 복직, 징계위원회 노사 동수 구성 등 회사 인사와 경영권 관련 노조 요구에 대해서는 수용 불가 원칙을 지켰다.
현대차 관계자는 변함 없는 고객들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경영 환경이 어렵지만 생산성 제고와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노사가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현대차, 노사 합의봤네” 현대차, 기본급 오르네” 현대차, 수용 불가한 것도 있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곽동화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