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몽고식품 회장 폭행 vs SK 회장 딸 파병 임무 완수, 재벌가 극과 극 행보
입력 2015-12-24 10:18  | 수정 2015-12-24 10:20
몽고식품 회장 폭행 vs SK 회장 딸 파병 임무 완수, 재벌가 극과 극 행보
몽고식품 회장 폭행 vs SK 회장 딸 파병 임무 완수, 재벌가 극과 극 행보

몽고식품 회장의 운전기사 폭행 논란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딸 민정 씨의 180도 다른 행보가 화제다.

최민정 중위는 최근 충무공이순신함의 부대원으로 소말리아 아덴만으로 파병돼 6개월간의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귀국했다. 어머니인 노소영 씨는 딸을 보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육사 출신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인 노소영 씨는 아버지와 같은 군인의 길을 걷는 딸을 보며 만감이 교차하는 듯 딸을 꼭 안아주기도 했다.

재벌가의 딸답지 않은 최 중위에 대해 부대원 가족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최 중위는 다른 부대원들도 함께 임무를 수행했는데 혼자만 관심 받는 게 부담스럽다며 인터뷰를 정중히 거절했다.

반면 몽고식품은 회장의 갑질 논란으로 발칵 뒤집혔다. 지난 9월부터 몽고식품 김만식(76) 회장의 운전기사로 일한 B씨는 김 회장으로부터 특별한 이유 없이 자주 정강이와 허벅지를 발로 걷어차이고 주먹으로 맞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당했다고 23일 주장한 것.

지난 10월 중순에는 김 회장 부인의 부탁으로 회사에 가있는 사이 김 회장으로부터 "왜 거기에 있느냐"는 불호령을 받고 서둘러 자택으로 돌아갔다가 구둣발로 낭심을 걷어차이기도 했다.


김 회장은 B씨에게 수시로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B씨가 휴대전화로 녹음한 파일에는 김 회장이 운전 중인 B씨에게 "개자식아", "X발놈", "싸가지 없는 새끼…문 올려라, 춥다"고 말한 내용 등이 담겼다.

'처자식을 먹여 살리려고' 이런 대우를 견디던 B씨는 지난달 말 회사로부터 '회장 지시가 있어 그만둬야 할 것 같다'는 통보를 받았고 지난 15일자로 권고사직됐다.

1905년 설립돼 올해 110주년을 맞은 몽고식품은 몽고간장으로 유명하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장수기업 가운데 한 곳이다.

김만식회장, 몽고식품

/온라인 뉴스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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