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알몸 사진 보내면 돈 줄게"…사진 받고 협박한 10대
입력 2015-12-23 19:40 
【 앵커멘트 】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글을 올린 여고생에게 "알몸 사진을 보내주면 돈을 주겠다"고 접근한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잡고 보니 이 남성은 10대 고등학생이었는데, 음란 동영상을 더 보내지 않으면 받은 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까지 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포털사이트 '10대 모임' 카페에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글을 올린 17살 김 모 양.


얼마 지나지 않아 휴대전화 메신저로 "알몸 사진을 보내면 10만 원을 주겠다"는 연락이 옵니다.

무심코 사진을 찍어 보낸 김 양은 돈은커녕 그때부터 협박을 받기 시작합니다.

자위행위를 하는 동영상을 더 보내지 않으면 받은 알몸 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는 연락을 받은 겁니다.

또래 고등학생인 17살 이 모 군은 이런 식으로 6개월에 걸쳐 김 양에게 16분 분량의 음란 동영상 10개와 사진 2장을 전송받았습니다.

협박을 견디지 못한 김 양의 신고로 이 군의 범죄행각은 모두 들통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양철진 / 부산 서부경찰서 사이버범죄팀
- "성적 호기심에 돈을 줄 테니까 그런 영상을 좀 보내달라고 하니까 실제 영상을 보내준 거예요. 그런데 돈은 부쳐주지 않고…. "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경찰은 이 군의 휴대전화와 컴퓨터에서 10대들로 보이는 음란 동영상 30여 개를 추가로 발견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박상호입니다."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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