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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피 산타’ 오정복, “봉사하러 400km 달려왔습니다”
입력 2015-12-23 17:17 
산타클로스로 변신한 오정복(오른쪽)이 엄상백과 함께 밝게 웃고 있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kt 위즈 선수들이 산타클로스로 변신했다. kt 대표 선수 11명은 23일 연말을 맞아 진행된 구단 기부 프로그램 ‘kt 위즈와 함께하는 수원 사랑의 산타를 통해 팬, 수원지역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도움이 필요한 곳에 물품 기부를 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오정복은 이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김해서부터 400km를 달려왔다. 김해에서 지내고 있는 오정복은 자원봉사를 위해 전날 수원으로 이동했다. 행사를 마친 뒤에는 다시 바로 김해로 내려간다. 그래도 피로감보다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그는 이런 자리에 참여하게 되어 감사하다. 다음에도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즌 중에는 봉사를 할 여건이 맞지 않는데, 오늘 이런 계기를 통해 봉사의 즐거움을 느끼게 되어 기분이 좋다”며 가슴 따뜻한 봉사자가 되려 한다”고 말했다.
오정복은 시종 밝은 표정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팬들에게 끊이지 않고 들어오는 사인, 사진 요청에도 미소를 머금고 화답했다. 지역아동센터로 이동해서는 어린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그라운드 안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 아닌, 다정한 형 혹은 오빠의 모습을 보여줬다.
야구선수 오정복이 아닌 ‘오해피 산타로 온정을 나누는 데 앞장선 오정복은 스프링캠프부터 전쟁이 시작되겠지만 오늘만큼은 경쟁을 잊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산타로 변신한 오정복이 팬들에게 가장 주고 싶은 선물은 ‘이기는 경기다. 오정복은 내년 시즌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 막내팀의 패기와 열정 같은 것들을 팬들에게 선물하고 싶다”고 포부를 말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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