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아파트 입주물량은 올해 보다 6080가구 증가한 27만1467가구로 집계됐다.
23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내년 지역별 입주물량은 수도권이 11만2564가구로 올해 대비 8.9%(9181가구) 증가한 반면, 지방은 1.9%(3101가구) 감소한 15만8903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눈에 띄는 것은 내년 입주물량 중 전용 85㎡이하 중소형 아파트 비중이 91%에 달한다는 점이다. 이는 최근 10년 동안 입주한 중소형 물량 중 최대치다.
내년 새 아파트 입주물량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역별 입주물량은 차이가 커 국지적으로 전세난이나 공급과잉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업계 전문가들은 일시적으로 공급이 한꺼번에 몰린 지역은 투자수요가 위축되거나 분양권 프리미엄(웃돈)이 조정되는 부정적인 효과가 발행할 수 있는 만큼 물량급증에 따른 시장 대응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지역별 입주물량 차이가 큰 대표적인 지역으로 대구가 있다. 대구는 올해(1만4915가구)와 비교해 77.4%(1만1544가구) 증가한 2만6459가구가 입주한다. 이어 경기는 1만1122가구 늘어난 8만1246가구, 서울 2만3700가구(2015년 대비 2568가구증가), 충남 2만1506가구(2015년 대비 9084가구 증가), 경남 2만463가구(2015년 대비 760가구증가), 경북 1만5334가구(2015년 대비 234가구 증가), 광주 1만473가구(2015년 대비 4721가구 증가), 강원 7722가구(2015년 대비 1647가구 증가), 대전 6484가구(2015년 대비 2546가구 증가) 순으로 입주물량이 늘어난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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