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천기누설]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사골국 제대로 끓이는 방법!
입력 2015-12-23 07:49  | 수정 2015-12-24 06:25
천기누설/사진=MBN


[천기누설]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사골국 제대로 끓이는 방법!

22일 방송 된 MBN '천기누설'에는 '사골국 제대로 끓이는 방법'에 대해 소개 했습니다.

제대로 끓여야만 뼈 건강에 도움이 될 수있다는 사골국, 그럼 사골국 애호가 였던 전정자 씨는 사골을 어떻게 끓여서 먹었을까요?

전정자 씨는 "사골은 오래 끓여야 깊은 맛도 있고 진한 맛이 있어서 한번 끓일때 거의 12~13시간 정도 끓여서 먹었다"며 "한우 사골은 비싸기 때문에 사면 3~4번 정도 우려서 먹었다"고 말합니다.

많게는 40시간 이상 사골 국을 끓여 먹어왔던 전정자 씨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사골국을 어떻게 끓여 먹고 있을까요?

서갑순 씨는 "옛날 사람들은 뼈가 아주 물렁물렁해지도록 그렇게 끓여 먹었다"고 말하고 이임순 씨는 "보통 하루에 우려내는 게 아니라 한 3일울 우려내서 끓여 먹어야만 국물이 진하다"고 말합니다.

김순옥 씨 또한 "오래 끓이면 좋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오래 끓여서 안 좋다는 소리는 들어 본 적이 없다"고 입을 모읍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오래 우려낼수록 좋은 영양 성분이 나온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사골 국을 끓이는 시간과 우려내는 횟수 모두 제각각인 사람들.

그렇다면 사골국을 어떻게 끓여야 뼈 도둑이 되는 걸 막을수 있을까요?

제작진은 사골 국을 제대로 끓이는 방법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국립축산과학원을 찾았습니다.

농업연구관 조수현 박사는 "사골국은 오래 끓이면 끓일수록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저희가 사골 국을 6시간씩 4회를 우려내서 영양 성분을 분석한 결과 칼슘의 함량은 3차 이후부터 급격히 줄어드는 것을 확인 했다"고 설명합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의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6시간씩 3번을 우려냈을때 칼슘 함량이 많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골을 오래 끓여 여러 번 우려먹을 경우 인이 많아져 칼슘의 흡수를 방해할수 있다고 합니다.

조수현 박사는 "사골 국을 3차 이상 끓여내게 되면 칼슘의 양은 급격히 줄어드는 반면 인은 지속적으로 추출이 된다"며 "인의 함량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인산칼슘을 형성하면서 몸에 흡수되지 않고 칼슘을 체외로 배출하는 그런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따라서 사골 국은 6시간씩 3차까지만 우려내어 먹는 게 칼슘 섭취에 가장 바람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방송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40분.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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