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격호 후견인 누가 될까…결국 법정으로
입력 2015-12-22 19:42  | 수정 2015-12-22 20:50
【 앵커멘트 】
올해 94살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지금 경영상의 판단을 제대로 내릴 수 있는지가 관심인데요.
신 회장이 정상적인 상태인지, 만약 문제가 있다면 누가 대신 의사결정을 할지가 법원에서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프로바둑기사 조치훈 9단과 바둑을 두고 있습니다.

신 총괄회장의 정신건강 이상설을 불식시키려고 신동주 전 회장 측이 공개한 사진입니다.

하지만, 신 총괄회장의 정신건강 이상 여부는 법원에서 결정될 전망입니다.

지난 18일 신 총괄회장의 여동생 신정숙 씨는 성년 후견인 신청

즉, 정신건강 여부를 판단하고 문제가 있다면 의사 결정 대리인을 정해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법원은 우선 신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를 판단할 예정입니다.

이후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후견인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현재 후견인으로 지목된 사람은 신 총괄회장의 부인과 분쟁 당사자인 신동빈, 신동주 형제를 포함한 자녀 4명입니다.

이중에서 후견인이 지정될 수도 있지만, 제3의 인물이 지정될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보람 / 변호사
- "성년후견인을 누구로 지정할 것인가는 법원이 청구받은 내용 토대로 후견 받을 분의 복리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서 직권으로 지정하게 됩니다."

법원이 후견인을 지정하면 신 총괄회장의 정신건강 이상설이 사실로 굳어지며 아버지가 자신을 후계자로 지목했다는 신동주 전 부회장의 주장도 힘을 잃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 myhan@mbn.co.kr

영상취재: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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