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공립학교서 '일본군 위안부' 배운다
입력 2015-12-22 07:00  | 수정 2015-12-22 07:42
【 앵커멘트 】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립학교 교과서 개정안에 일본군 위안부 관련 내용이 새롭게 포함됐습니다.
개정안이 확정되면 캘리포니아주 고등학생들은 내후년부터 일본군 위안부 내용을 기술한 교과서로 수업을 받게 됩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군이 2차 세계 대전 중 성 노예인 위안부들을 점령지에 강제로 끌고 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립학교 교과서 2017년 개정안에 새로 포함된 '일본군 위안부' 관련 내용입니다.

개정안은 일본군의 위안부 동원을 '20세기 최대 인신매매 사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캘리포니아주 교육부가 지난달 이틀간의 공청회를 열어 마련했습니다.

내년 5월 개정안이 확정되면, 2017년 9월 학기부터 공립학교 교과서에 위안부 내용이 포함됩니다.


미국 공립고등학교 교과과정에 위안부 문제를 포함하려는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이며, 캘리포니아 지역 사회에 일본군 위안부 참상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가 미국 내 여론을 집중시킬 수 있는 만큼 일본 정부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미국 출판사 맥그로힐이 자사 교과서에 일본군 위안부 관련 내용을 싣자 강하게 항의하며 수정을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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