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등 사업에 집중" 이재용 스타일 구체화
입력 2015-12-21 19:41  | 수정 2015-12-21 20:59
【 앵커멘트 】
삼성이 바이오산업에 집중 투자를 하는 것은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 스타일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1등이 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투자하고 실적이 떨어지는 계열사는 비중을 줄여나간다는 전략입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산업의 불씨가 전무했던 불모지에서 삼성을 세운 이병철 선대회장과 이건희 회장의 사업철학은 '도전 정신'입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삼성전자 회장(1987년 취임사)
- "미래 지향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을 통해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입니다."

이에 반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철학은 안정과 생존, 그리고 전략적 집중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문어발 식 확장보다는 세계 1등을 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하고 체질이 약한 계열사는 비중을 줄여나간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정선섭 / 재벌닷컴 대표
- "세계의 산업지형이 많이 바뀌고 있는 상황이고 경쟁이 격화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재용 부회장으로서는 새로운 신수종 사업을 가져가기 위한 전초 작업 차원에서…."

바이오산업 집중투자와 함께 최근 자동차 전장사업을 통한 스마트카 진출은 이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입니다.


이 부회장은 이미 실적악화에 시달리는 방산과 화학부분을 매각하는 빅딜을 실행했고 제일모직과 삼성물산도 합병했습니다.

▶ 스탠딩 : 강호형 / 기자
- "이같은 이 부회장의 그룹 몸집 줄이기와 집중 경영 스타일은 향후 2~3년 동안 이어질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대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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