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누리 "안대희, 수도권 출마해야"…"진위 파악 중"
입력 2015-12-21 19:41  | 수정 2015-12-21 20:08
【 앵커멘트 】
새누리당 지도부가 부산 출마를 준비하는 안대희 전 대법관에게 수도권으로 나오라고 공개 요청했습니다.
왜 안 전 대법관에게 이렇게 험지 출마 요청이 빗발치는 걸까요?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지도부가 약속이나 한 듯 동시다발적으로 안대희 전 대법관에게 수도권 출마를 강권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안대희 전 대법관 등) 명망가들에 대해서는 좀 수도권 지역에 좀 출마하도록 권유를 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하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표면적으론 안철수 신당으로 수도권의 중도 보수 표심 이탈이 우려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원유철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수도권은) 20대 총선의 최대의 승부처가 될 것입니다. 아마 수도권 대첩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 해도 서울 강남이나 부산, 대구 같은 새누리당 강세지역을 노리는 중량급 인사 중 유독 안 전 대법관이 집중적으로 '험지 차출' 대상자로 거론되는 이유는 뭘까.

일각에선 "당 내 지지기반이 없기 때문에 타깃이 되는 것 아니겠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또 안 전 대법관이 '험지 차출론'을 수용할 경우 다른 출마 예정자로 확대될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런 당내 기류 속에 애초 다음 주 부산에서의 출마선언을 하려던 안 전 대법관은 "당에서 연락받은 바는 없다"며 애써 외면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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