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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가족 "법원 판결 따르겠다" 입장 밝혀
입력 2015-12-21 16:0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인경 인턴기자]
가수 겸 배우 김현중(29) 가족은 새 식구가 생겼지만 착잡한 상황이다.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최모씨와 갈등이 막장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
최씨 변호인인 선종문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8일 서울대 의대 법의학교실에서 김현중과 최씨 아이가 서로 부자관계에 있다는 감정서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최씨 측은 "김현중은 자기 친자의 어머니인 최씨를 증거 없이 대국민 사기꾼, 공갈범으로 매도하며 명예를 훼손하고, 이번 유전자 검사와 관련해서도 '친자가 아닐 경우 최씨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인격살인을 자행했다"며 "이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하며, 앞으로는 아이의 아버지로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현중 측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아이를 책임지겠다고 분명히 했다. 김현중 부모가 이날 직접 기자회견에 나섰다. 아버지 김흥성씨는 "유전자 검사 당시 아이 옆 모습을 봤는데 눈물이 났다"며 "유전자 검사 당시에 비가 왔다. 차를 빼면서 아이를 비를 맞추는 것을 보고 속이 상했다. 아이를 생각한다고 하면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군 복무 중인 김현중과 전화를 했다. 김현중도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혔고 아이에게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고 김현중의 입장을 전했다.
친자에 관해서는 "양육권 다툼을 벌이지 않고 법원에서 정해지는 대로 무조건 따르겠다"면서 "양육비가 얼마가 나오든 법원에서 판결이 내려지는 대로 따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친자 여부와 상관없이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소송과는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이다.
김씨는 "자기 아이를 폭행해서 유산시켰다는 사실에 관해선 재판을 통해서 끝까지 밝히겠다"며 "친자인 사실은 전부 인정하지만 친자인 것으로 모든 것을 덮으려고 한다. 친자인 사실이 확인된 것은 다른 재판과는 전혀 상관없다"고 했다.
어머니 정모씨도 "아이의 행복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법원에서 정해주는 대로 무조건 따르겠다"며 "그렇지만 전 여친 측에서 사과를 원하는데 그쪽에서 사과를 원하는 방식이 김현중이나 우리 가족의 죽음인 것 같다"고 토로하며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가 됐지만 김현중은 기뻐할 수 없는 분위기다. 최씨와 소송전이 계속되고 있고 본인은 7개월째 군 복무 중이다. 친자 권리를 어떻게 행사할지도 미지수다. 무엇보다 진흙탕 싸움 끝에 확인된 친자라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다.
한편 김현중은 5월 입소해 경기도 파주 30사단 부대로 배치받아 복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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