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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리아 “소라넷, 엄마를 ‘암캐’라며… 피가 식는 기분”
입력 2015-12-21 07:5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인턴기자] '메갈리아' 사이트 임원들이 소라넷을 혐오하는 이유를 전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스페셜-발칙한 그녀들'에서는 '젖은 잡지' 편집장 정두리(27), '이기적 섹스' 저자 은하선(27),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상의를 탈의하고 시위를 감행한 행위 예술가 송아영(25)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메갈리아 사이트 임원들이 함께 출연했다. 메갈리아 임원들은 소라넷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며 "무슨 동영상이 있었는데 '이 여자 죽었는지 오래됐는데' '유작이다' 등의 표현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메갈리아 임원들은 "소라넷에는 몰래 카메라도 많이 올라오고 엄마 사진인데 ‘암캐라고 하는 등의 글들이 있다. 피가 식는 기분이었다"고 설명했다.
메갈리아는 노르웨이 작가 게르드 브란튼베르그가 쓴 소설 '이갈리아의 딸들'에 '메스르갤러리'를 합쳐 만든 이름. 이 소설은 여성과 남성의 성역할 체계가 완전히 바뀐 '이갈리아'라는 가상공간을 배경으로 하는데 뒤집힌 설정을 통해 가부장적 사회의 모순을 드러낸다.
메갈리아는 마초성향의 극우 사이트 '일베' 회원들이 쓰는 말들을 정반대로 돌려사용하는 등 페미니스트 성향을 갖고 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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