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광주서 김동철 첫 탈당…야권 텃밭 무너지나
입력 2015-12-20 19:40  | 수정 2015-12-20 22:22
【 앵커멘트 】
광주가 지역구인 새정치연합 김동철 의원이 안철수 신당 참여를 공식 선언하면서 탈당했습니다.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에서는 첫 탈당이어서 본격 '도미노' 탈당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류철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당내 비주류 호남 인사로 꼽히는 3선의 김동철 의원이 결국 탈당했습니다.

이미 탈당한 문병호·유성엽·황주홍 의원에 이은 4번째 탈당으로,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에서는 처음입니다.

▶ 인터뷰 : 김동철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국민의 요구와 승리의 길을 외면하는 지금의 새정치민주연합은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탈당파 3인방과 함께 안철수 신당에 합류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동철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저는 이제 뜻을 함께하는 분들과 새로운 각오로 야권 재편의 초석을 놓겠습니다."

현재 광주지역 의원은 8명으로 무소속인 천정배·박주선 의원과 김 의원을 뺀 5명의 의원 등 비주류 '구당모임'에 참여했던 의원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광주 현역의원 1호 탈당이자, 현직 국회 상임위원장(국토교통위원회)의 탈당에 대해 문재인 대표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김동철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는데요. 연이은 탈당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는지) 그만할까요? 그거 다 아는 이야기인데…."

야권의 텃밭인 호남에서부터 시작된 안철수 신당의 세력 결집이 본격화하면서 요동치는 호남 민심 속에 '도미노' 탈당이 현실화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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