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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날은 이승현 “헤인즈, 빨리 돌아와”
입력 2015-12-20 18:49 
사진=KBL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안준철 기자] 크리스마스에 오는건지,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고양 오리온 이승현이 애런 헤인즈의 복귀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오리온은 2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4라운드와의 경기에서 92-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3연패에서 벗어나며 선두 울산 모비스에 2경기 차로 따라잡았다. 이날 이승현은 15득점 9리바운듸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팀으로서는 모처럼만에 완승이었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의 부상 이후 11경기서 3승8패를 거두고 있다. 폭풍처럼 질주하던 선두 자리도 모비스에 내주고 말았다. 연승은 실종됐고, 연패가 익숙해졌다. 이겨도 시원한 느낌이 없었다. 특히 이승현에게 부담이 집중됐다. 오리온은 외국인 선수가 헤인즈와 가드인 조 잭슨이다. 헤인즈가 빠진 뒤로는 상대 빅맨 수비를 이승현이 주로 맡게 됐다. 대체 외국인 선수 제스퍼 존슨이 있지만, 몸이 만들어지지 않아 이승현에게 수비 부담이 쏠린다.
경기 후 이승현도 수비적인 부분이 잘 돼서 의미있는 경기였다. 연패에서 벗어나 기쁘다”며 헤인즈가 크리스마스때 돌아온다던데,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헤인즈는 24일 부상자로 KBL에 공시돼 있어 25일 경기부터 나설 수 있다. 이승현은 나머지 선수들의 실수라고 볼수 있는데, 헤인즈 공백을 빨리 메우지 못한 점은 아쉽다”라며 쉴 때 어머니도 안쓰럽게 쳐다보신다. 확실히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 3라운드부터 회복이 잘 안된다. 휴식이 짧을 때는 집에 가서 무조건 잔다”고 설명했다.
체력이 떨어지면서 슛도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연습 때는 그렇지 않은데, 경기 중에는 팔에 힘이 안들어갈 때가 있다. 슛에 힘이 안 실린다”면서 외국인 빅맨들은 나보다 힘이 좋아 막기 힘들다. 헤인즈가 있으면 뒤에서 흐르는 리바운드나 블락을 해줄 때가 많다”며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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