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김승기 감독대행 “로드·세근 연구 많이 하겠다”
입력 2015-12-18 21:33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안양 KGC와 고양 오리온 경기에서 안양 KGC 김승기 감독이 진지한 자세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안양)=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안양) 서민교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가 안방에서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트윈타워 오세근과 찰스 로드가 모처럼 호흡을 맞추며 골밑을 지배한 경기였다.
KGC는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90-78로 이겼다. 경기 내내 제공권을 장악한 KGC는 오세근(26점 12리바운드)과 로드(21점 9리바운드)가 47점 21리바운드를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의 키는 오세근과 로드의 활용도였다. 로드가 외곽으로 나가지 않고 골밑을 우직하게 지켰고, 빈 공간을 끊임없이 움직인 오세근이 득점력을 과시했다. 오세근은 전반까지 20득점을 집중시켰고, 로드는 후반에만 19점을 몰아넣으며 양분했다.
김승기 감독대행은 경기를 마친 뒤 팀 분위기가 안 좋은 상황서 선수들의 몸 상태도 좋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힘을 내줘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대행이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도 역시 오세근과 로드의 호흡. 김 감독대행은 로드가 나와서 플레이를 하지 않고 오세근과 함께 하이-로우 플레이를 많이 했다. 오세근의 픽&롤도 잘된 경기였다”며 오늘 경기로 오세근과 로드에 대해 많이 연구를 해볼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KGC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당분간 로드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로드는 불의의 사고로 잃은 여동생의 장례식 참석을 위해 19일 미국으로 떠나 24일 귀국할 예정이다. KGC는 원주 동부와 울산 모비스전에서 로드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김 감독대행은 이에 대해 있는 선수들을 갖고 최대한 해보는 수밖에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min@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