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처음 입 연 박원순 "안철수 탈당 망연자실"
입력 2015-12-18 19:40  | 수정 2015-12-18 20:14
【 앵커멘트 】
안철수 의원의 탈당 뒤 말을 아꼈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망연자실하다"며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이 문재인 대표와 생각이 다르지 않다고 본다며 총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다시 연대할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다음 날 기자들과 만난 박원순 서울시장은 말을 아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지난 14일)
- "(안철수 의원과 전화 통화 하신 적은 있는지?) 뭐 두 분이…. 제가 뭐 중간에 서기 어려운 상황이었잖아요."

침묵으로 일관했던 박 시장이 안철수 의원의 탈당에 대해 "망연자실하다"며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전화와 문자, 이메일을 보냈는데 탈당을 막지 못했다"며 마지막까지 안 의원의 탈당을 막기 위해 노력했던 뒷이야기를 공개했습니다.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의 연대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박 시장은 "탈당할 정도로 서로 다르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생각이 다른 사람이라도 정치적으로 결합할 수 있다고 본다"며 총선이 임박하며 연대설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에 공감했습니다.

하지만 박 시장이 현재 당내에 공식 역할이 없어 중재자 역할에 한계점을 느낀다며, 당내 인사들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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