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갈수록 귀해지는 전용 85㎡이상 중대형 아파트
입력 2015-12-18 19:12 
2015~2017년 입주물량 중 전용 85㎡ 이상 중대형 물량[자료: 부동산114]
최근 주택시장에서 중대형 아파트가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소형 아파트 위주의 공급이 이어지면서 중대형 아파트의 희소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18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의 전용 85㎡ 이상 중대형 아파트의 입주물량은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올해 수도권에서 입주한 10만3383가구 가운데 전용 85㎡ 이상 물량은 2만1400가구(20%) 수준이다. 이는 올해와 비슷한 물량이 입주(10만8234가구)했지만 중대형 물량 비중이 34%(3만7596가구)에 달했던 2012년과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욱 확연해 진다.
오는 2016년과 2017년에 중대형 입주 물량은 올해 보다도 줄어들 전망이다. 주택업계에서 추산하는 2016년과 2017년 입주물량은 각각 1만7348가구와 1만5896가구다.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량 감소는 고스란히 청약경쟁률로 이어졌다. 지난 2년 동안 수도권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분양 물량을 보면 전용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의 청약 1순위 마감은 2013년 47%에서 올해 12월까지 56%로 11% 포인트 늘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중대형 아파트의 수요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수도권에 입주를 앞둔 중대형 아파트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 당분간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반건설이 지난 10일 시흥 목감지구 C1블록에서 분양을 시작한 ‘시흥목감 호반베르디움 3차는 목감지구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중대형 아파트로, 전용 102㎡, 119㎡ 총 415가구 규모다.

발코니 확장시 전동 식기건조기(119㎡A, B)와 고급 4구 쿡탑, 스마트 오븐, 터치식 주방수전, 수납형 샤워기, 일체형 비데, 다용도 칫솔 살균기 등을 제공한다.
16일 문을 연 ‘송파 호반베르디움 더 퍼스트도 전용면적 101㎡ 단일 주택형의 중대형 아파트로 공급한다. 송파구 오금동 101-5일대(오금공공택지지구 3블록)에 지하 2층~지상 20층 3개동, 총 220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SK건설이 휘경뉴타운 2구역으르 재개발하는 '휘경 SK VIEW도 이달 중 분양한다. 이문∙휘경뉴타운의 첫 번째 분양물량으로 ‘외대앞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8개동 총 900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기준 △59㎡ 44가구 △84㎡ 273가구 △95㎡ 27가구 △100㎡ 25가구 등 36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반도건설은 동탄2신도시 A98블록에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9.0을 분양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20층, 13개동 총 689가구 규모이며, 전용 93㎡, 101㎡, 104㎡ 등 모두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됐다. 동탄호수공원 인근에 위치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반도건설의 교육특화시설인 단지 내 2층 규모의 별동학습관이 들어선다. 일부 세대에는 테라스와 최상층 다락방이 제공된다.
GS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세권 택지개발지구 주상3블록에서 '광명역파크자이2차'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3층~지상 40층, 8개동 아파트 1005가구(전용 59~124㎡, 펜트하우스 포함)와 오피스텔 437실(전용 22~36㎡)로 구성됐다. 이중 아파트 전용 59㎡ 305가구를 제외한 700가구가 전용 84㎡이상 중대형 주택형이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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