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방송기자 출신 개성공단 주역"
입력 2007-10-16 08:25  | 수정 2007-10-16 12:30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후보로 선출된 정동영 후보는 방송 기자 출신으로 개성공단 사업을 일궈낸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정 후보는 누구인지 최윤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소년 가장으로 자라난 정 후보는 서울대 국사학과 학생이던 1973년 유신 반대 집회 시위를 벌이다 구속됐으며, 이듬해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복역하고 강제 징집됐습니다.

정 후보가 가장 고달팠던 시기는 군 제대 후 복학 시절로 아동복을 만들어 납품하던 어머니와 밤새 바지와 치마를 만들고 새벽이면 시장에 내다 팔아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대학 졸업 후 정 후보는 MBC에 입사해 18년 동안 기자와 앵커로서 격동의 현대사를 현장에서 체험했습니다.

1996년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권유로 새정치 국민회의에 입당해 정치계에 첫발을 들여놓게 됩니다.

15대 총선에서 전북 전주에 출마해 전국 최다 득표로 당선돼 정치 인생의 첫걸음을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특히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 퇴진을 정면으로 요구하면서 일으킨 정풍 운동은 정 후보가 차세대 지도자로 부상하는 데 디딤돌이 됐습니다.

지난 2002년 민주당 경선에서는 대다수 후보의 중도 포기에 불구하고 끝까지 완주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승리를 이끈 주역이 된 정 후보는 열린우리당 당의장을 맡아 탄핵정국에서 총선을 압승으로 이끌기도 했습니다.

이후 통일부 장관으로 입각해 대권수업을 시작했으며, 수년째 설계도에만 머물던 개성공단 설립의 첫 삽을 뜨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장관 시절을 끝내고 다시 열린우리당의 두번째 당의장이 돼 지난해 5.31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했지만 대패했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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