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삼성SDI, 내년 영업적자 전망…실적 후폭풍 미리 피해야”
입력 2015-12-18 08:49 

동부증권은 18일 삼성SDI에 대해 올 4분기에 이어 내년 실적도 영업적자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보유(HOLD),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동부증권은 내년 삼성SDI의 연간실적을 영업이익 2110억원에서 영업적자 679억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올해 연간 23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챙겨준 케미칼 사업부 매각으로 캐시플로우가 사라지고, 중대형 전지의 영업적자 축소는 예상보다 더디다는 설명이다. 동부증권은 중대형 전지 부문이 올해 3000억원 넘게 매출이 늘었지만 영업손실이 오히려 1000억원 증가했다면서 내년에도 2000억원 이상의 영업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소형 2차전지의 흑자 전환도 내년 하반기 이후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에도 소형 2차전지가 물량 감소와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으로 소폭 영업적자가 예상된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이슈가 불고 있지만 2018년 정도 돼야 이익이 날 수 있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라며 영업실적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마당에 목표주가를 올릴 명분이 없고, 저점 대비 충분히 오른 마당에서 실적 후폭풍을 미리 피하는 현명한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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