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리인상 이미 시작됐다…가계·기업 후폭풍 '비상'
입력 2015-12-17 19:41  | 수정 2015-12-17 20:57
【 앵커멘트 】
(하지만) 금리 인상에 따른 불안 요소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1,200조 원에 육박하는 가계 부채와 이자도 못 내는 3천여 개의 좀비기업이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의 금리인상은 가계와 기업 양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고 평가했지만.

▶ 인터뷰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지난 10일)
-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이 곧바로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시중은행들이 선제 대응에 나서며 금리인상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은행들이 주택대출 금리를 지난달부터 3%대로 속속 올리고 있어 가계 경제가 직격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저금리 속에 과도하게 빚을 내 집을 산 가계의 이자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경제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부동산 시장도 위축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배민근 /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가계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높아지면서 소비를 억제하고 경기 회복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달러값이 올라 기업의 자금조달도 어려워집니다.

특히, 이자도 못 갚는 3천여 개의 이른바 '좀비기업'이 무더기 도산위기를 맞을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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