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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17점’ 현대건설, 흥국생명 꺾고 3연승
입력 2015-12-17 18:29  | 수정 2015-12-17 18:32
1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V리그 여자부 경기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현대건설 양효진이 흥국생명 이재영과 김혜진의 블로킹 위로 스파이크를 넣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1위 수원 현대건설이 3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세 번째 대결만에 인천 흥국생명을 꺾으며 징크스에서도 벗어났다.
현대건설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 V-리그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5-13)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12승3패 승점 35점을 기록하며, 2위 화성 IBK기업은행과의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렸다. 2연패에 빠진 흥국생명은 9승5패가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1,2라운드에서 흥국생명에 모두 세트스코어 2-3으로 졌던 현대건설은 설욕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부상이라는 변수에 발목이 잡혔다. 경기 전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 테일러 심슨이 어제 발목 부상을 입었다.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 오늘은 쉬게 할 계획이다. 다음 경기 출전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도 흥국생명은 최선을 다한 경기를 펼쳤다. 박미희 감독은 2015-16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지명한 이한비를 테일러 자리에 선발 출전시켰다. 이한비가 1세트에 3득점을 올린 가운데 접전이 펼쳐졌다.
현대건설은 18-19에서 상대의 네트 터치 범실과 염혜선의 서브 득점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하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접전이 펼쳐졌다. 현대건설은 높이의 우위를 앞세웠다. 22-21에서 현대건설은 한유미와 에밀리의 연속 블로킹이 나오며, 세트를 가져왔다.
1,2세트를 접전 끝에 승리한 현대건설은 3세트를 비교적 손쉽게 가져왔다.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가 없는 가운데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현대건설은 팀 블로킹에서 14-3으로 앞섰다. 양효진이 17득점, 에밀리가 16득점, 한유미가 11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의 이재영은 13득점을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신인 이한비는 5득점을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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