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 올레드 TV, 미국 슈퍼볼에 첫 광고
입력 2015-12-17 13:52 

LG전자가 내년 2월 전세계 2억명이 시청하는 미국 슈퍼볼 행사에 올레드 TV 광고를 집행한다. LG전자가 슈퍼볼에 광고를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슈퍼볼은 북미 미식축구 리그(NFL)의 결승전으로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다. 축구에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이 있다면 미식축구에는 슈퍼볼이 있다. 올해 열린 제49회 슈퍼볼은 미국에서만 1억2000만명이 시청해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시청자가 본 프로그램으로 기록됐다. 내년에 열리는 슈퍼볼 경기는 50회를 맞는 만큼 전 세계 미식축구 팬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클 전망이다.
슈퍼볼 광고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TV 광고로 유명하지만 1년 전에 대부분 매진될 정도로 글로벌 기업들 간의 광고 경쟁이 치열하다. 경기 중간에 인기가수가 공연하는 ‘하프타임 쇼보다 광고 시청률이 높을 정도로 대중들의 관심도 높다.
LG의 올레드 TV 광고는 세계적인 영화감독 리들리 스콧과 제이크 스콧 부자가 함께 제작한다. 리들리 스콧은 영화 마션, 글레디에이터, 에일리언 등을 감독한 거장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광고 중 하나인 1984년 슈퍼볼 매킨토시 광고를 만들기도 했다. 아들 제이크 스콧도 슈퍼볼 광고를 여섯 차례나 제작한 베테랑 감독이다.
LG전자는 이번 슈퍼볼 광고로 북미 고급 TV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북미 주요 유통업체들과 올레드 TV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매장 내 올레드 TV 전시존 운영, 가격 판촉 등 공동 프로모션도 병행하고 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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